[제주의 들꽃]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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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대극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11.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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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대극

 

 

대극이라는 식물이 있다.

독성이 강한 식물로 한자어로 大戟이라고 한다.


大戟이란 뿌리를 지칭하는 한자어인데 뿌리모양이 긴 창을 연상시킨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산기슭에서 가끔 만날 수 있는 식물이다.


제주지방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암대극이나 흰대극에 비해서 쉽게 만나기가 어려운 식물이다.
뿌리에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는 식물이다.


싹이 올라올 때는 붉은 빛을 띠나 점차 녹색으로 변한다.

 

대극.
대극은 대극과 대극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대극을 한자어가 아닌 순수한 우리말로 부르던 이름이 있다.
역사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15세기 초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서는 대극을 柳等柒(류등칠)이라 했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서는 柳漆(류칠)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버들옻이라 했다.
대극의 순 우리말은 버들옻이다.


잎이 버드나무(柳) 잎을 닮았고 식물체에 상처를 내면 옻나무처럼 유액이 나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일제시대 때 우리말 식물이름들은 뿌리를 찾아볼 겨를도 없이 일본식 한자어로 이름이 명명 된 것이 너무 많다.


버들옻처럼 아름다운 우리말로 된 식물의 이름들이 사라졌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민족의 정서가 깃든 우리말로 된 식물이름으로 고쳤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른 이름으로 능수버들, 버들꽃, 버들옻, 우독초라고 불리 운다.
대극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이고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서도 자라는 식물이다.


대극은 콩과식물을 재배하는 경작지에서 살고 있는 토양 속의 사상균(곰팡이류)을 제거하는 데 강한 독성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잠재적 자원식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김종원,한국식물생태보감,자연과생태,p.477내용발췌)


대극은 사람들이 농사를 짓는 밭이나 논 주변에는 살지 않는다.
산기슭 풀밭이나 들에서 자라는데 건조한 곳에서 자라는 들풀이다.

 

꽃은 5~6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 달린다.
꽃잎은 넓은 달걀모양, 삼각형모양인 원형 또는 달걀모양인 원형이다.


꽃차례는 등잔모양이고 긴 타원형이며 검은 갈자색 꽃이 핀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양면에 털이 없다.


잎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에는 흰빛이 돌며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고 맥에 흰빛이 돈다.
키는 50~80cm 정도 곧게 자란다.


줄기 밑 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자르면 유액이 나오며 꼬부라진 털이 있다.
열매는 납작한 둥근모양이고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으며 씨앗은 넓은 타원모양이다.


대극속 유사식물들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1) 흰대극 : 전체에 털이 없고 분백색이며 잎은 피침형 또는 주걱 모양이고 꽃은 노란색이다.


2) 두메대극 : 제주도 한라산 정상부근에서 자라며 잔털이 나 있고 잎은 달걀모양의 타원형과 긴 타원형이며 꽃은 황록색이다.

3) 등대풀 : 잎에 잎자루는 없고 주걱 모양의 거꿀달걀모양이며 끝이 둥근 모양이거나 오목하게 들어간다.
4) 암대극 : 전체에 털이 없고 잎은 피침형 또는 부채모양의 피침형이며 꽃은 황록색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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