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공동운영위원장 고은영, 오수경)은 6일 제주도지사 고은영 후보의 예비후보 기탁금 마련을 위한 ‘1만원 캠페인’을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은영 후보(34세, 여)는 녹색당의 제주도지사 후보로서, 지난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경선에서 과반 이상인 172표(56.02%)를 득표해 선출됐다.
2, 3위를 차지해 각각 비례대표 후보가 된 오수경, 김기홍 후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지방선거에 뛰어든 정치 신인이다.
광역자치단체장의 선거 기탁금은 총 5,000만원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기탁금의 20%인 1,000만원을 선납해야 한다.
시민 정당 녹색당은 이번 2018 지방선거에서 제주와 서울의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낼 계획으로, 후보들의 기탁금 마련을 위해 2월 13일까지 2000명의 시민에게 1만원씩 총 2,000만원을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고은영 후보는 모금 캠페인을 통해 “만원이면 제주도에서 공항이 아닌 바다를, 개발이 아닌 평화를 이야기하는 후보를 만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아주신 기금으로 청년세대에게 정치를 허락하지 않는 오만한 기탁금 문턱을 함께 깨부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1만원 캠페인 홈페이지(https://10000.kgreens.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녹색당중앙당후원회(우리은행 1005-403-316782)에 바로 계좌 이체할 수 있다.
한편, 녹색당의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와 고은영 제주도지사 후보는 2월 5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기탁금 축소와 선거방송 토론회 규제 완화를 요구하며 나란히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