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존셈봉사회(회장 강은숙)는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제주주민자치연대와 함께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에 위치한 故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삶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두 단체 회원들은 할머니의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조그마한 방과 부엌을 깨끗이 청소하고, 옷과 이불을 봄 햇볕에 널어 습기를 제거했다.
또 마당 잔디밭 잡초를 제거하고, 월령리 해안가를 찾아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정화활동을 펼쳤다.
강은숙 회장은 “4.3사건 당시 턱에 총탄을 맞고 한평생 무명천을 두른 채 고통 속에 살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삶을 기억하겠다”며 “앞으로 진아영 할머니 삶터 보존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