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봄빛
상태바
『한라생태숲』 봄빛
  • 한라생태숲
  • 승인 2018.03.23 2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봄빛  

               

 

 

어제 오후 이후 기온이 오르면서 나뭇가지에 덮여있던 눈들은 거의 녹았지만 바닥을 수북하게 덮고 있는 눈은 단단하게 굳어져 녹지 않으려고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린 기운을 지닌 눈은 쏟아지는 볕을 당해낼 재간이 없지요.

 

 

 

 

어제만 해도 가지가 눈 더미에 눌리듯 누워버렸던 참개암나무가 조금씩 기운을 차리며 가지마다 매달아 놓은 꽃차례들을 찰랑찰랑 흔들어대네요.

 

숲 이곳저곳에 참개암나무 꽃이 참 많이도 피었습니다.

 

 

 

 

그리고 간혹 참개암나무 너머로 노란 꽃들이 보입니다.

 

 

 

 

생강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더군요.

가지에 눈이 소복이 쌓였을 때는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꽃들이 샛노란 빛을 발산하며 봄이 왔다고 합창을 하는 것 같습니다.

 

 

 

 

노란 꽃은 봄과 아주 어울립니다.

어쩌면 봄빛보다도 찬란하여 눈이 부시지요.

 

 

 

 

생강나무는 잎과 가지에 방향성 정유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상처가 나면 생강냄새를 내뿜습니다.

그래서 생강나무라고 불리게 되었지요.

무엇보다 이른 봄에 노란 꽃을 피워내며 봄을 알리는 목본류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숲길을 걷다보면 드문드문 만날 수 있으니 너무 땅만 바라보며 걷지는 마십시오.

 

 

(글 사진 한라생태숲)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