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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추위..비날씨 아니여서 다행”고경실 제주시장 “재활용품 배출제 시민의 의무도 있다”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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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8.04.16  13: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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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실 제주시장

고경실 제주시장이 도민체전 개막식 날 경기장을 찾은 도민들에게 추운날씨로 많은 불편을 겪었을 것이라며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고 시장은 16일 오전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개막식 날 갑작스런 기상날씨로 도민체전장을 찾은 도민들이 고생했을 것”이라며 “개막실 날 추운 날씨는 제 부덕함의 소치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이번 도민체전은 제가 직접 나서 문화와 예술을 담아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서 심혈을 기울여 추진했다”면서 “도민들 체감은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미흡한 부분은 앞으로 개선시켜 온 도민들의 축제의 장이 되도록 더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도민체전을 볼거리와 즐길거리 프로그램을 강화해 도민들과 함께 참여하는 도민체육대회로 개선시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올해 제주시에서 개최된 도민체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내년 서귀포시에서 개최될 도민체전은 올해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해 문화와 예술을 담아내는 도민체전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민체전은 ‘도체비(도민체전 비 날씨)’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제주도민체전 비 날씨는 제3회 대회인 지난 1969년 대회 때부터 3년 연속 도민체전 때마다 비 날씨로 곤욕을 치뤘다.

그러나 이번 도민체전 개막식 날 비 날씨가 없는 것은 고경실 시장이 지난 1월 윗세오름에서 올해 축제를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제를 지내 하늘도 무심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고 시장은 지난 1월 6일 올해 제주시에서 개최되는 축제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윗세오름에서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다. 축제를 하려면 제를 지내며 정성을 들여야 한다’며 제를 지낸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고경실 제주시장이 지난 1월6일 윗세오름에서 축제 무사안녕을 위해 제를 지내는 모습

고 시장은 이어 최근 타 지자체에서 대란을 겪고 있는 재활용품 문제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고 시장은 “제가 제주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다소 고집스럽게 추진했던 재활용요일별 배출제가 온갖 시련과 작은 변화들이 있었지만 그러나 최근 서울 경기 지역에 비닐과 플라스틱 처리 대란이 벌어지면서 우리가 힘들게 추진해 온 정책이 한발 앞서 간 게 아닌가”라며 “최근 모 방송에서 한 패널이 ‘시민들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의무도 중요한 게 아니냐’고 말하는 것을 보고 공감했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시민의 권리도 있지만 시민의 의무’가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공공의 문제를 갖고 분리배출만이라도 잘 해주는 것은 시민의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환경에 관한 문제는 더 엄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시장은 “제주도가 환경을 살리지 못하면 제주가치가 하락될 수 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앞으로 제주환경문제는 강한 뚝심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이날 특별기고문을 통해 도민체전 관련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다음은 특별기고문 (전문)

도민체육대회에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존경하는 제주특별자치도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럽고 사랑하는 제주시민 여러분, 제52회 제주특별자치도민 체육대회에 참가해주신 선수 임원단 여러분! 함께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또 한편으론 추위에 고생을 감당하도록 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도민체육대회는 제주시에서 주관하는 체전으로서 시민의 자긍심과 품격을 높혀야 하는 명제에서 출발했기에 시민 모두가 함께하기를 소망했습니다.

이를 위해 4.3 70주년의 한을 풀어내고 제주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ᄌᆞ냥과 수눌음 그리고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화합과 상생의 힘찬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메시지를 담아내려고 열정을 쏟았습니다.

여기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도민과 시민여러분께서 손에 손을 잡고 나와 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비 날씨 예보에도 불구하고 비는 오지 않아 다행이기도 했습니다만, 찬바람이 불어 고생을 안겨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도민 체육대회는 1966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해 이제 반세기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간 체력증진과 도민화합을 밑바탕에 두고 개최하면서 질적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만 그 형식은 큰 변화 없이 답보상태를 이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3 70주년을 계기로 도민체육대회에 화합과 상생, 공존의 정신을 불어넣어 보다 발전된 도민축제로 승화시켜보고자 야심차게도 개막식을 자청하여 새롭게 준비했습니다.

두 번째 날에는 비가 오고 날씨가 풀리지 않았습니다만 마지막 날에는 봄 햇살이 비추우고 봄바람이 살랑거리면서 그동안에 움츠렸던 마음도 활짝 피어났습니다. 체육인들도 신명나게 즐기는 대회가 되었다고 생각해봅니다.

모든 정책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힘든 고개를 넘어서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체험하곤 합니다. 제가 제주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다소 고집스럽게 주창하고 나섰던 재활용요일별 배출제도 역시 온갖 시련과 작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서울 경기 지역에 비닐과 플라스틱 처리 대란이 벌어지면서 우리가 힘들게 추진해 온 이야기들이 어쩌면 정답으로 가는 과정이 아니었나 하는 이야기들도 솔솔 들려오고 있습니다.

민주사회에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는 나의 이야기도 소중하지만 우리 모두의 이야기도 소중하다는 나와 공동체간 쌍방향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함께 가야하는 어려움도 상존하고 있음을 다시금 일깨우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과 시민 여러분.

그리고 제주시 26개 읍면동의 지도자와 주민 여러분.

사회구조상 나의 위치는 동민·리민 작은 단위서 도민이란 지위까지 겹쳐 있습니다. 물이 흐르듯 환경과 생각들이 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우리를 둘러싼 새로운 도전이 격조 있는 문화 예술을 생산하며 함께하는 공동체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지향하다 보면 예기치 않게 겪어야 할 갈등들이 내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지휘자처럼 시민을 대변해야 하는 시장으로서 더욱 분발해서 갈등과 고통이 존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사명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또 한 차례 수레바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 수레바퀴는 역사라는 바퀴입니다. 제52회 제주특별자치도민 체육대회는 53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때에는 이번 대회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모두가 행복한 대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우리에게 봄은 그냥오지 않습니다. 새 생명이 겨울을 견디고 얼어붙은 대지를 뚫고 올라와 새싹을 피울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싹을 피운 다음에도 온갖 역경을 견디고 꽃을 피워냈을 때 봄은 여름을 나서 결실의 풍요를 일구어 냅니다. 봄은 그렇게 온갖 역경을 딛고 희망이란 존재의 꽃을 피워낼 때 아름다운 것입니다. 보다 성숙하고 발전된 제주를 꿈꾸게 해준 시민 여러분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더욱 노력하고 잘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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