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징발..상모리 알드르비행장 관제탑(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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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징발..상모리 알드르비행장 관제탑(멸실)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8.07.01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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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드르비행장은 왜정시대의 비행장,80여만평까지 차지

상모리 알드르비행장 관제탑(멸실)

위치 ; 대정읍 상모리 알드르비행장
시대 ; 일본강점기
유형 ; 전적지
문화재 지정사항 ; 비지정(멸실)

상모리 알드르비행장 관제탑(멸실)


알드르비행장은 서기1926년에 계획하여 1935년에 만든 왜정시대의 비행장으로 주민들로부터 징발한 주거지·농지·목장 등을 이용하여 20만평으로 완공하였다.

그러나 1937년부터 확장을 계속하여 동으로는 섯알오름, 서로는 하모리 시가지, 남으로는 바닷가, 북으로는 일주도로에 이르는 평야지대까지 1945년에는 80만평을 차지했었다.(4·3 장정6. 109쪽)

시설로는 격납고 20개, 대공포탄 탄약고 2개, 송악산과 해안에 땅굴 2개, 막사 2동, 대촌병사(大村兵舍) 등이 있었다.(제민일보 4327. 10. 20.)

지역 주민들은 원래의 지명을 따라 '알드르 비행장'이라 하고, 일본인들이 부르던 이름은 '오무라(大村)비행장'이다.

활주로였던 곳은 지금은 초지로 방치되고 있으며, 활주로 가까운 곳에는 관제탑으로 썼던 건물이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다.

관제탑은 이층으로 되어 있고 건물 내부에서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옥상에는 평면도는 팔각형 모양, 측면으로 보면 오각형 모양으로 된 철골 구조물이 녹슨 채 남아 있었는데 각면에 유리를 붙여 밖을 관측하였던 곳으로 보인다.

2003년 여름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상부 구조물이 부서져 없어져 버렸고, 2005년 8월 답사 때는 건물 전체가 없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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