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시장 추천 ‘무산’..공신.측근인사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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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시장 추천 ‘무산’..공신.측근인사 않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7.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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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의회가 제시한 큰 틀 의견 존중”밝혀
원희룡 제주도지사

행정시장 인사 추천이 사실상 불발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정시장 추천은)아직까지 의회의 공식적인 입장이나 답변은 없었다”며 “그러나 누가 할 것인지 불분명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의회 추천 제안한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공모제도나 청문회와 충돌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특정인물을 의회 공식 의사결정 통해 추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의회에서 의견개진으로는 특정인 단.복수 추천은 어렵다고 전달받았다”면서 “공통적으로는 선거공신. 측근. 회전문인사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 추천 안 된다고 해서 우리 마음대로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회가 제시한 큰 틀의 의견은 존중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시간이 무제한이 아니기 때문에 (도의회에) 시간을 충분히 드리고 제도적으로 제기하는 것에 대해 답변 드리고, 그럼에도 이번에는 힘들다고 하면 인사 과정을 진행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협치, 연정 이름이 뭐든 간에 의회와 도정이 긴밀한 협력관계와 공동으로 일해 나가는 걸 만들어 나갈 필요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의회 대표단과 도정 대표기구가 상시 서로 제기한 안건에 대해 의회에서 질문답변 하는 것을 떠나 긴밀하게 논의하고 검토해 받아들이고 하는 것에 대해, 협치를 제도화 하는 상설기구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를 의장님이 일단 이야기 했으니 제안이라 보고 구체적인 응답과 함께 논의를 기조실장과 운영위원장과 이야기 할 것을 의회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 연정 제안 관련해서는 “저희가 선거 다음날 제안한 게 연정제안이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인사부분에 대해서는 연정부지사 수준 제안했는데, (민주당에서) 부지사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 전제한 후 행정시장을 협치 대상으로 제안한 배경을 밝혔다.

원 지사는 “도의회에서 제안되고 협력할 것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각도에서 제도화해서 상시적으로 안정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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