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머루 도시재생..도시재개발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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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머루 도시재생..도시재개발로 해야..“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8.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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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주택재개발정비조합추진위 기자회견 ”248명중 130여명이 찬성..“ 밝혀
 

 

국토부 공모로 도시재생사업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83억원이 투입되는 제주시 일도이동 신산머루 도시재생사업이 이 지역 주민들이 재개발추진위 결성 등 대대적인 반대에 나섬으로써 주민들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지역 소유주 등 주민들로 이뤄진 '가칭' 제주시 일도2동 신산머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박병록, 이하 추진위)는 13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산머루지역은 도시재생이 아닌 재개발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조기순 추진위 총무는 ”현재 일반상업지구인 칠성로 일원에서 실시한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돼도 인구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이 지역 일도초등학교의 경우 도심권학교임에도 학생수는 187명으로 인근 인화초등학교와 비교해 봐도 주거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알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총무는 또 "신산머루 도시재생사업은 주차문제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없이 기존 주차장을 없애고 임대주택 한 동만을 건설하는 것"이라며 "그렇찮아도 좁은 골목길에 2가구를 합쳐 신축을 유도하는 자율주택사업에만 열을 올리는 사업"이라며 “주택재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병록 위원장과 조기순 총무

이어 박병록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역주민이 공모하지도 않은 도시재생사업을 결사반대한다”며 “현재 신산머루 지역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하고 주차문제 해결이 가장 급선무인데 기존 주차장마저 없애는 재생사업에 주민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추진위는 도지사와 제주시장에게 탄원서 등을 제출한 후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갰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몇년이 걸리건 앞으로도 도시재생보다 재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도시재생에 찬성하는 주민도 나와 도시재개발에 대한 입장을 묻기도 하는 등 주민들간 갈등의 양상만 커지는 실정이다.

한편 추진위는 "현재 도시재개발 지역주민 248명중 130여명이 도시재개발을 찬성하고 있고 도시재생에 참여한 주민은 6명밖에 안된다“며 ”재개발 대상 248호 중 소유주가 직접 거주하는 사례는 78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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