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철새도래지 탐조대..‘엉망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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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철새도래지 탐조대..‘엉망진창’”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0.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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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관련부서 관리주체도 몰라..탁상행정 여실
뻥 뚫린 천정

제주시 하도철새도래지에 설치된 하도철새탐조대 시설물이 행정당국의 방치로 막대한 혈세만 누수 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제주시는 지난 2004년 12월에 탐조시설 49.53㎡와 조류사진 및 안내판과 관찰용 망원경을 시설한바 있다.

이어 2016년 8월 12일 제주시 환경관리과는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탐조대에 철새들의 모습을 담은 전시시설물 33개를 설치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하도철새도래지 탐조대 설치는 환경관리과에서 ‘자연환경보전시설(오름, 습지, 용천수)’에 근거해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하지만 관련부서는 관리주체도 모르고 있어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탐조대가 관리상태가 전혀 안된 채 방치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충격적이다.

이후 환경관리팀장은 “확인해보니 저희들 것이 맡다”고 알려왔다.

1일 현장 확인결과 시설물 천정과 벽면 아크릴은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었으며, 잡초까지 무성해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극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충격이다.

철새도래지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지역으로 파래나 방게 등 먹이가 풍부하고 소나무밭과 갈대숲으로 이뤄지는 등 철새들이 월동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이에 국제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비롯해 수천마리의 철새가 겨울을 나고 있다.

이곳은 조류전문가는 물론 일반도민과 관광객까지 철새를 관찰하기 위해 하도리 철새도래지를 찾고 있다.

 
 

하지만 탐조대 내부는 물론 탐조대 외관 역시 관리부재로 상당수 낡았고, 안내판 역시 얼마나 방치했는지 나무에 가려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현장은 녹이 슬고 흉측하고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행정당국의 관리부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으며,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시설물이 녹이 심하게 슬고 구멍이 뚫리기 까지 한 것을 보면 행정당국이 관리부재인 것을 보여주고 있는 현장이었으며, 자기 소유물이라면 녹이 심하게 슬고 구멍이 날 때까지 방치하겠냐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현장을 찾는 관광객들도 철새도래지 탐조대가 심하게 훼손됐지만 행정에서는 수수방관한 채 뒷짐만 지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A씨는 “혈세를 투입한 탐조대는 행정당국의 관리부재라고 규정, 시설물 설치 후에는 관리에 손을 놓고 있기 때문에 탐조대 시설물이 심하게 훼손될 때까지 방치되고 있는 것”이라고 혀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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