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국토부와 논의하겠다”밝혀
제주 제2공항 폐지 후 해저터널로 가닥을 잡을지 주목된다.
민주평화당 윤영일(해남·완도·진도)의원은 최근 대정부 질문에서 “양극화 해소,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획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 사업을 따져 물었다.
윤 의원은 “이 사업은 비용편익분석(BC)도 높게 나왔는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 총리는 “올해 예산이 빠듯한 상황에서 총리인 제가 그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부분은 “국토부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영일 의원이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해저고속철도 건설시 약 43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유발효과는 36조6000억원이고, 임금유발효과는 6조5000억원에 달했다.
한편 서울~제주간 고속철도는 지난 2007년 당시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태환 제주지사가 해저터널 건설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공동 건의했다.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지사였던 지난 2016년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제주공항 마비사태로 목포~제주 해저터널을 통한 서울~제주 KTX 개통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신념을 보이기도 했다.
이 사업은 목포-해남 지상 66㎞, 해남-보길도 교량 28㎞, 해저터널 73㎞ 등 총 167㎞의 철로를 건설해 목포와 제주를 잇는 것으로 16년간 총 사업비 16조8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전남도는 추산했다.
일각에서는 “제주 제2공항 사업을 포기하고 해저터널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