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이야기]갯거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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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이야기]갯거르오름
  • 홍병두 객원기자
  • 승인 2018.11.09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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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 : 742.9m 비고:103m 둘레:2,258m 면적:286,247㎡ 형태:말굽형


 갯거르오름 

별칭 : 갯거르. 갯거리오름 

위치 : 서귀포시 대포동 산 1-8번지 

표고 : 742.9m  비고:103m  둘레:2,258m  면적:286,247㎡  형태:말굽형  난이도:☆☆

 


 도로가 생겨나면서 어우러졌던 산 체와 떨어졌지만 오름으로써의 입지가 남아 있는.....


 이곳과 멀지 않은 곳에 거린사슴(오름)이 있다. 이 거린사슴은 사슴의 형국을 나타내고 갯거르는 개의 형국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연유로 개가 꼬리를 끌고 누워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고 하여 붙은 명칭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갯그르는 명월 소재의 갯거리와의 구분을 위함이거나 변이일 가능성이 있다.

1100도로가 생기기 이전에는 능선이 하나로 연결이 되었었고 지금도 기슭이 가까이 닿아 있다. 도로변을 지나는 동안에는 숲에 가려져 이곳이 오름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으며, 사면에 걸쳐 자연림이 무성한 때문에 전망은 기대할 수 없다.  더욱이 서향의 말굽형 굼부리를 지니고 있으나 이를 확인하는 것조차도 어려운 실정이다.


 개의 꼬리를 추상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갯거리라는 명칭 자체가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지는데, 근거나 구전 상의 특별한 자료는 없다. 사실 오름으로서의 특징을 표현하기가 어려운 때문에 그 외에 딱히 이것이다 하고 붙일만한 명칭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과거에 사슴의 무리들이 노닐 때는 거린사슴으로 가기 위하여 일부는 자신의 허리를 지나곤 했을 텐데 지금은 버림받은 오름이 되고 말았다.

소외감에다 외면으로 일축하는 처지가 되어버린 갯거리로서는 그나마 찾는 이들조차 없어서 한탄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서귀포 자연휴양림 주차장을 기준으로 할 때는 오히려 평지나 내리막의 느낌이 들며 탐방이라고 하기에는 어설픈 상황이다. 다만 산 체나 비고(高) 등 오름의 특징은 중문이나 탐라대학교 일대에서 볼 때 올려다보는 형태라서 실감을 할 수가 있다.

 

또한 법정악(오름)에서도 뚜렷하게 볼 수가 있으며 옛 동료이자 이웃인 거린사슴과 나란히 이어진 모습이 식별된다. 비고(高)가 103m로 기록이 되었지만 이는 아래쪽에서 측정을 한 것이며, 휴양림 입구 자체는 정상부 주변과 비슷한 높이라 할 수 있다. 구태여 탐방의 묘미를 느끼기 위한다면 도로변 아래쪽을 택할 수 있지만 어느 오르미도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지는 않을 거다.

1100도로변 서귀포자연휴양림 주차장을 이용하면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역시 휴양림으로 개발이 되기 전에는 산 체의 일부임은 말할 것도 없다. 휴양림 주차장에서 걸어갈 수 있으며 불과 몇 분이면 만날 수 있다. 1100도로가 만들어지고 휴양림이 개장된 이후 쉽게 찾고 오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자연미가 좀 떨어진다는 단점도 느끼게 된다. 이렇다 할 경사는 없으며 오름 탐방으로서의 가치도 좀 떨어지는 편이다.

따라서 법정악을 연계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그 외 거린사슴 등을 함께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갯거리 오름 탐방기-  일대의 오름 중 안 가본 곳을 찾다가 선택을 하였는데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서도 잠시 동안은 위치를 몰라서 의아해 하였다. 좌표를 확인하고서야 초입 정도를 찾을 수 있었는데 경사는 둘째하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낮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무성한 나무와 낙엽들이 등성을 차지하고 있을 뿐 탐방로 자체가 없는 만큼 천천히 그 사이를 헤집으며 들어갔다. 이렇다 할 볼거리가 없어서 그냥 나올까 생각을 할 즈음에 묘지를 만나게 되었다. 견고하게 쌓은 산담까지 있는 오래된 묘였다. 지금이야 도로가 만들어진 상태라 이동성과 접근성이 수월하다지만 그 옛날 이곳까지 상여를 메고 왔다는 생각을 하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거진 숲 사이로 뒤꿈치를 들었다가 허리를 낮추기를 몇 번 하다가 건너편 옛 이웃인 거린사슴의 산 체를 볼 수 있었다. 1100도로가 갈라놓은 지금은 더 고고한데 처한 상태이다.  탐방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변화가 심하게 이뤄졌지만 하나의 화산체가 존재한다는 정도로 막을 내려야 했다. 그나마 기슭 아래쪽에 도로가 생겼기에 본 체는 어느 정도 유지가 된 상태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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