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소외계층은 가족입니다..‘나눔 문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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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소외계층은 가족입니다..‘나눔 문화운동’”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2.13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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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제주시 복지위생국장 “어려운 이웃들에게 훈훈한 온정 전달”밝혀
제주시, 저소득층 1만600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위문
 

‘춥다’는 말과 ‘배고프다’는 말을 붙여 쓰는 경우가 많다.

겨울이 되면 주변의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설명할 때 ‘춥고 배고프다’는 말을 자주 쓰곤 한다. 먹고 살기 힘들던 시절에 비하면 나라 살림도 가정 살림도 형편이 많이 나아졌지만, 소외계층에게 ‘겨울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이런 걱정으로 고민하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제주시가 소외계층 대상으로 나눔 문화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훈훈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 국민기초, 차위계층, 저소득주민 등 1만6000여 가구와 사회복지시설 130개소 4,347명 대상으로 나눔 문화운동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고희범 제주시장, 고길림 부시장, 김창현 복지위생국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사회복지시설 130개소를 찾아 위로⋅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특히 겨울철 한파를 대비해 주거취약가구에 이불 및 방한복을 지원하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차상위계층 1,950여가구에 난방비 지원,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본부의 후원을 받아 25가구에 연탄지원에 나선다.

또한 기간이 도래된 재해구호물품인 취사구호세트인 251개도 함께 전달된다. 취사구호세트에는 코펠, 가스버너, 세제 등 총 7가지 취사도구가 담겨져 있다.

 
김창현 제주시 복지위생국장

김창현 제주시 복지위생국장은 “익명, 개인, 단체 등 후원이 계속되고 있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훈훈한 온정이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구석구석 찾아가서 살피는 현장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국장은 “제주시에서는 재난대비해 재해구호물품인 취사구호세트를 비축하고 있는데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인데 재해구호물품 보존기간이 영구보존에서 7년으로 변경됐다”면서 “기간이 도래된 취사구호세트 511개도 소외계층에 전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프랑스 낭만주의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우리나라에선 ‘장 발장(Jean Valjean)’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장 발장은 가난과 배고픔, 가엾은 조카들을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투옥되고, 4차례 탈옥을 시도 하다가 결국 19년의 징역을 살게 된다.

출소 후 미리엘 주교에게 도움을 받아 숙식을 해결하던 장 발장은 은으로 된 값비싼 물건을 훔치다가 붙잡히게 되지만, 미리엘 주교는 그의 허물을 덮어준 것은 물론 은촛대까지 덤으로 주면서 그를 도와준다. 그 후 장 발장은 이름을 마들렌으로 바꾸고, 시장이 되어 선행을 베풀며 살아가게 된다.

소설 속 장 발장의 사례에서처럼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도움을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일 아닌 것 일수도 있다. 하지만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는 인생의 항로를 바꾸는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은 아무리 지나쳐도 박수쳐 환호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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