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Edit : 2019.3.25 월 18:38
 
 
,
한비 김평일의 제주들꽃 이야기
[제주의 들꽃]조뱅이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kpi8653@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기사 승인 2019.01.07  18:17:0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조뱅이

   
 

대부분 사람들은 ‘들풀’ 이라고 하면 ‘잡초’가 연상이 된다고 한다.

잡초가 들풀인 것은 맞다.

농부나 정원 관리사 등 들풀을 제거해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는 잡초다.

 

그러나 들풀을 들꽃으로 여기고 이를 키우거나 촬영을 하거나 이를 소재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노래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사랑스러운 식물들이고 자연의 일부로 생각을 한다.

농부들은 이렇게 말을 한다.

 

‘잡초’라고 하는 풀은 ‘알면 친구요, 모르면 원수다.’

사귀면 아군이고 미워하면 적군이다.

들풀들은 나름의 생존 전략을 가지고 이 땅에서 번식을 하면서 자라고 있다.

   
 

땅을 기면서 세력을 확장하는 것, 홀로 키를 올려 주변을 장악하는 것, 넝쿨로 뻗어가는 것, 뿌리를 깊게 내려 생존하는 것, 뽑아 놓으면 슬그머니 다시 뿌리를 내려 부활하는 것 등 모두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대로 종족을 번식하고 있다.

농부를 가장 괴롭히는 들풀 중에서 으뜸은 바랭이라고 한다.

 

옛날부터 ‘논에는 가리(갈대)가 원수고 밭에는 바랭이가 원수며 집에는 시뉘가 원수’라는 말이 있었다.

바랭이는 잡초의 여왕으로 이웃하는 식물의 키가 작으면 땅을 기며 세력을 넓히다가 식물의 키가 크면 저도 키를 늘려 식물 위에 군림을 한다.

뿌리를 뽑아 버리면 마디에서 뿌리를 내어 불사신처럼 되살아난다.

   
 

뿌리가 억세서 몇 주 놔두다 보면 손으로 뽑을 수 없을 지경이 되므로 농부들과는 가까워지기 참으로 힘든 친구다.

큰 키로 작물을 못 살게 하는 것에는 명아주, 개망초, 털비름, 밭피, 돼지풀, 왕고들빼기 등이 있고 넝쿨을 뻗어 주변 작물을 괴롭히는 것에는 환삼, 돌콩, 나팔꽃 등이 있다.

 

키는 작아도 뿌리를 깊이 내려 흙속을 장악하는 것에는 쇠뜨기, 조뱅이가 있고 잔디처럼 밭을 덮는 것에는 괭이밥이 있다.

한련초, 털비름, 밭피, 닭의장풀은 뿌리를 뽑아 놓으면 죽은 척하고 있다가 비가 오면 다시 살아난다.

조뱅이는 동의보감에 조방가새(曹方居塞)로 전해진다. ‘조방’이란 ‘좁다 혹은 작다’는 의미이고 ‘가새’는 ‘가시’이므로 가시가 작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뱅이의 약효는 동의보감에서 독충(거미, 뱀, 전갈)의 독을 풀어 준다 고 전해진다.

민간에서 여러 가지 피부질병과 상처를 아물게 하고 피를 멎게 하는데 썼다.

   
 

조뱅이.

조뱅이는 국화과 조뱅이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한방에서 엉겅퀴에 가시가 있다고 하여 대계(大薊, 큰가시)라 하고 조뱅이를 조그마한 가시라는 의미에서 소계(小薊)라고 한다.

 

소계는 한자로 조방가새(曹方居塞)라고 하는데 이것이 음의 변화를 일으켜서 조방거싀-조방이-조뱅이로 변화를 했다고 한다.

조뱅이는 조그마한 가시를 가진 식물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속명 Breea는 영국의 식물학자이자 신학자인 William Thomas Bree(1787~1863)를 기리기 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자라귀, 조바리, 지칭개, 조병이로 불리 운다.

전국의 땅이나 들에서 자라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어린 순은 나물로 사용을 한다.

 

조뱅이와 지칭개와 비슷한데 조뱅이는 잎 가장자리에 작은 가시가 있는 반면 지칭개는 조뱅이에 비해 키가 크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잎 뒷면에 쑥과 유사하게 솜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5~8월에 백색 털이 덮인 자주색으로 피고 모자 모양 꽃이며 암수딴그루이다.

 

잎은 어긋나고 윗부분 잎에 거미줄 같은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거치)와 작은 가시 같은 털이 있다.

줄기는 곧추서고 가지가 거의 갈라지지 않으며 세로 줄이 나 있고 자줏빛을 띠며 거미줄 같은 털이 흩어져 나고 키는 20-50cm정도 자란다.

열매는 달걀모양으로 털이 없고 8-9월에 익으며 줄이 4개 나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중국.필리핀 등 외국인들과 제주환경 회복 식목행사..
2
“들불축제 시 악천후...신을 우습게 여기니..”
3
서귀포시서부보건소, 걷기행사 선착순 사전접수 중
4
“원희룡 지사 빠진 한라산신제 봉행...도민무사 안녕(?)”
5
서귀포소방서, 크루즈선 재난대비 기관·단체 간담회 개최
6
“주거 관련 고민, 주거복지센터로 문의하세요”
7
재일교포 고태숙 여사 20년간 장학금 전달
8
외도동, 3월 통합사례관리 회의 개최
9
제주시, 시민에게 찾아가는 법률상담반 운영
10
성산읍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성산고와 합동 캠페인 전개
환경포커스

'공사 첫날 너무 많은 나무 순식간에 베어지는 모습 충격..'

'공사 첫날 너무 많은 나무 순식간에 베어지는 모습 충격..'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한 시민모임은 25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지난 20일 비자림...
환경이슈
(송년편지)

(송년편지)"어려운 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일입니다"

한해를 보내며 이 한 해를 돌아보는 일은 어렵지 않...

"아직 태어나기 전인 혼돈의 몸은 유쾌했다"

일본은 요즘 두 가지의 일로 나라가 온통 축제분위기...

"우리가 지나온 과거, 그리고 가야할 미래.."

“아이는 우리가 지나온 과거요, 노인은 우리가 가야...
“제주환경, 하루에 하나만 실천하면..”

“제주환경, 하루에 하나만 실천하면..”

제주환경일보가 5월1일 창간9주년을 맞이했습니다.햇...

"전문가는, 칼을 갈지 않습니다.."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택배가 왔다고 합니다.반송할 ...
신문사소개구독신청기사제보광고안내제휴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등록번호 : 제주 아-01037 | 등록일 : 2012년 2월29일 | 창간일 : 2009년 5월1일(창립 2008년 12월1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108(삼도2동) | Tel 064-751-1828 | Fax 064-702-4343 | 발행인/편집인 : 고현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현준
Copyright 2007 제주환경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hj0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