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해저고속철도,찬성비율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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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해저고속철도,찬성비율 높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8.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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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연 이성용 연구위원 '도민의식조사 결과' 발표

 

  (자료출처=이용섭 국회의원실)

 

 

호남-제주간 해저고속철도 건설에 대해 관광객이 급증해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 예측도 있지만 환경오염 문제와 제주도가 경유형 관광지로 전락하지 않느냐는 부정적 시각이 공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이성용 연구위원은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가 제주지역에 미치는 영향분석(도민의식조사를 중심으로)'에서 호남-제주간 해저터널이 개통에 따른 도민 의식조사 결과 이를 인지하고 있는 도민 70.2%가 개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호남-제주간 해저고속철도 계획에 대해 도민들의 인지도는 응답자들의 67.8%가 알고 있다고 응답, 인지도가 높았으며 또한 인지하고 있는 도민 대부분(70.2%)이 해저고속철도 개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호남-제주해저고속철도 인지도 67.8%



해저고속철도 개통을 찬성하는 이유는 지역경제 발전 25.3%, 물적, 인적 교류의 확대 24.2%, 교통수단의 다양화 19.6%, 관광객 유입 증가 및 관광산업 발전 16.0%, 기상악화에도 육지부와 교류가능 11.0%, 산업발전 가능성 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저고속철도 개통 반대이유로는 건설 등으로 인한 환경파괴 31.9%, 건설비용 대비 경제적 기대효과의 불확실 23.5%, 재해로 인한 물적 인적 피해 우려 16.0%, 섬이라는 고유한 특성 상실 12.3%, 신공항과 상치되는 문제 7.6%, 도민의 공감대 부족 4.2%, 많은 인구유입으로 인한 부작용 2.5%, 경유형 관광지로 전락 1.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해저고속철도 개통에 대한 찬성여부는 제주시 지역 응답자가 서귀포시 지역 응답자들보다 찬성 비율이 높았으며 해저고속철도 개통 시 이용의사와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여성(71.5%)이 남성(68.2%)보다 이용의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30대(78.3%), 40대(73.4%), 20대(67.2%) 순으로 나타나 젊은층에서 이용의사가 높았다는 것.


하지만 국외의 해저터널 연결사례에서 보듯이 국가간의 연결은 신중히 고려됐으며 국내지역간 연결하는 호남-제주간 해저터널도 외국 사례에서와 같이 오랜 시간을 걸쳐 계획이 마련되고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불해저터널, 구상에서 건설까지 200년 걸려



이성용 연구위원은 "호남-제주간 해저고속철도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처음 제안한 이후 제안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위해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호남-제주해저고속철도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수행중이며 이는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된다"고 말하고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후속 과정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국의 경우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한 영-불해저터널의 경우 구상에서 건설까지 200년 정도가 소요됐다는 분석이며 일본의 세이칸해저터널도 선박수송의 대체수단으로 장기간의 공사기간과 비용을 투입, 완공했다는 지적이다.

호남-제주간 사업비는 총 14조 6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기간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1년 기본설계 1년, 실시설계 1년 시설공사 8년 등 총 1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총 사업비 14조 6천억원..공사기간은 11년



열차운행시간은 서울에서 제주까지 통 2시간 26분이 소요되며 중부권(오송-제주)간은 1시간 40분,호남권(목포-제주)은 40분, 경북원(대구-제주)은 2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건설구상은 목포-해남(66km)는 지상으로, 해남-보길도(28km)는 해상교량으로, 보길도-추자도-제주시73km)는 해저터널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호남-제주간 해저터널이 건설될 경우 생산유발효과는 약 44조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34만명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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