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1등 만능주의 탈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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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1등 만능주의 탈피하자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1.09.0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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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욱 서귀포시 대륜동장

오태욱 대륜동장
요즈음 세상살이를 보면 1등 만능주의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자기 덫에 걸여 스스로 자멸 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언젠가 아름다운 꼴찌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마라톤 경기를 보면 1등으로 화려하게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결승선을 골인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꼴찌로 테이프도 없는 결승선을 초라하게 골인하는 자도 있다.

결과만 보면 당연히 박수갈채를 받으며 골인하는 1등만 화려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 이면에는 박수소리도 테이프도 없는 결승선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으로 골인하는 1등보다 더 값진 꼴찌가 있음을 우리는 간과 해서는 안된다.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는 화려하고 빛나는 1등도 중요하지만 1등을 보다 더 화려하고 빛나게 만들어 주는 갖은 역경을 겪으면서도 묵묵히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꼴찌들이 있음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상대방을 꼭 이기려 하지말고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고 배려하는 미덕을 베풀때 우리사회는 그야말로 더불어 사는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주위를 보면 욕심이 많은 사람들은 일순간 부와 권력은 누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욕심이 화가 되어서 파멸의 함정으로 떨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음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개개인은 1등만을 추구하지 말고 꼴찌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그래서 모든 사회 구성원이 더불어 함께 잘사는 아름답고 훈훈한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한다.

이제 며칠 없으면 추석명절이다.
 

주위에 어려운 이웃이 없는지 다시한번 살펴보고 이번 추석명절에는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모두가 보름달 같이 환하게 웃는 훈훈한 추석명절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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