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풍족한 추석맞이 “이곳에 주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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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풍족한 추석맞이 “이곳에 주차하세요”
  • 이명량
  • 승인 2011.09.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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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량 서귀포시 자치경찰대 자치경장

이명량 서귀포자치경찰대 경장
바야흐로 선선한 바람이 피부에 닿고 풍성한 곡식이 무르익어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듯이 가을의 대명절인 秋夕하면 날씨도 좋고 먹을 것이 풍성하여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도 덥고 비가 많이 와서 농산물 수확량이 많지 않아 하늘로 치솟는 물가 때문에 농가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의 시름소리가 줄어들고 있진 않지만 한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피어나는 웃음꽃을 상상하면 이 모든 것을 잊게 만든다.

이렇게 추석을 앞두고 가족을 만나기 위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인해 공항이나 부두,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차례상 준비를 위해 몰리는 사람들로 인해 전통시장 및 마트 주변 역시 교통이 많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대비하여 본인을 비롯한 경찰에서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전통시장과 마트 주변에 집중 배치되어 차량소통을 원활히 하고 시민들의 교통에 불편이 없도록 교통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9.9.~9.13)에는 제주시 소재 동문시장과 서문시장, 동룡시장 일대와 서귀포시 소재 향토오일시장(오일장입구~환영주유소)과 매일올레시장(동문레코드~서귀포새마을금고) 일대에 주차허용 구간을 지정하여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단속보다는 계도위주의 교통관리로 친서민 보호에 앞장설 것이다.

하지만 본인만 생각하는 얌체족의 양심불량 주차차량은 시민 모두의 편의를 위하여 두말할 나위 없이 강력단속이 행해질 것이다.

내가 그 대상이 되진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조금 더 걷더라도 주차장을 이용하는 등 나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내가 앞장서서 간단한 기초질서부터 지켜 나간다면 너도 나도 함께하는 기분 좋은 추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한 발짝씩만 양보하여 개인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들이 넘쳐나서 풍성한 한가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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