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감귤 열매솎기는 농가 자율실천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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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감귤 열매솎기는 농가 자율실천이 필요
  • 오태욱
  • 승인 2011.09.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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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욱 서귀포시 대륜동장

오태욱 대륜동장
금년산 노지감귤은 풍작이 예상되어 연초부터 농업기술원, 생산자단체, 감귤농업인 등 모두가 1/2간벌, 안정생산직불제 등 감산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감산시책의 마지막 단계인 불량감귤 열매솎기 실천이다. 불량감귤 열매솎기는 농가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왜냐 하면 자기 과원에 나무의 습성을 가장 잘 아는 농가가 열매솎기를 실시해야만 대과 발생이라든지 소과발생 없이 적정생산량을 최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의 올해산 노지감귤 착과상황 2차 관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 전체적으로 58만 5,000톤 내외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적정생산량을 58만톤으로 본다면 5,000여톤을 앞으로 감산해야 한다,

모든 농산물이 그렇듯 감귤도 조금만 과잉생산 되어도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짐을 우리는 오랜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1/2간벌과 안정생산직불제 등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감산시책의 마지막 단계인 불량감귤 열매솎기와 수상선과가 차질 없이 추진되었을 때만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는 열매가 적게 달린 나무의 불량과 열매솎기를 중심으로 9월 중순부터 수확기 까지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될 것이다.

상품율 향상을 위한 불량감귤 따내기(수상선과)는 수확하기 전까지 불량감귤을 나무에서 따내 버리면 수확감귤의 상품 율을 높여주고 수확, 운반, 저장 등 경영비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마지막 감귤원 관리 작업이다.

시기는 9월 중순부터 수확기 까지 최종적으로 상품성이 나쁜 과실(극소과, 극대과, 상처과, 병해충 피해과 등)을 골라 나무에서 따내면 된다.

출 하시 경락가격이 가장 높은 감귤규격은 4번과(58㎜)와 5번과(60㎜)이므로 감귤열매솎기를 통해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 냄으로써 소비가에게는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농가에게는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본다.

금년도 감귤 수확시기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동안 감귤원 관리를 철저히 해서 고품질 감귤을 적정생산, 좋은 가격에 출하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농업인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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