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의 우정, 글로벌 문화교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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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의 우정, 글로벌 문화교류로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12.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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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고교 오케스트라단과 오현고 관악대 교류협력식
양영근 제주관광공사 사장 '양국 학생 교류 지원' 약속

 

싱가포르 가톨릭 고등학교 오케스트라단

 

오현고등학교 관악단

관광이 문화를 잉태하고, 그 문화가 미래 동반성장의 꽃을 피우는 의미 있는 행사가 마련돼 화제를 낳고 있다.

17일 관광 차 제주를 찾은 싱가포르의 청소년들이 제주 청소년과 한 데 어우러져 양 지역의 음악을 공유하며, 싱가포르와 제주의 교류의 장을 마련 한 것.

싱가포르의 카톨릭하이스쿨 차이니스 오케스트라(지도교사 요 찌팅)과 오현고등학교(교장 부광훈) 관악대는 지난 17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교류 연주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가 제주로 수학여행을 온 싱가포르의 카톨릭하이스쿨 학생들과 제주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류를 추진함으로써, 향후 양 지역의 동반성장 및 지속적인 교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문화교류 지원사업의 하나다.

부광훈 오현고등학교 교장과 요 찌팅 싱가포르 차이니스 오케스트라단 지도교사

이날 싱가포르와 제주의 두 고등학교는 생산적인 미래가치를 위해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골자로 한 협정을 맺은 데 이어, 우정과 교류를 다지기 위한 기념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싱가포르 카톨릭하이스쿨의 차이니스 오케스트라단 지도교사인 요 찌팅(Yeo Qiting) 지도교사는 “제주로 수학여행을 오게 되어서도 기쁘고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 주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향후 오현고등학교 관악대와의 우정과 음악의 교류협력 등 지속적인 문화교류가 이어지기를 희망 한다“고 전했다.

 한국외국어고 맥스

한편, 이날 연주회에서 싱가포르의 카톨릭하이스쿨 학생 38명은 싱가포르 전통 및 현대 음악을 선사하며, 이색적인 무대를 전해줬다.

제주 청소년 관악을 선도해온 오현고등학교 관악대(지도교사 이상철, 지휘 김우신)는 행진곡인 ‘고향 그리워’와 ‘바위고개’ 그리고 ‘Besame Mucho’ 등을 전하는 등 웅장한 관악의 백미를 싱가포르 학생들에게 선사했다.

또한, 제주외국어고등학교 밴드부인 “맥스”도 출현, ‘It's my life’, ‘나는 나비’ 등 젊고 신나는 록음악을 선사하는 등 이날 무대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교류 음악회가 눈길을 끄는 것은, 관광과 문화, 그리고 향후 동반성장의 약속이 함께 담겨져 있다는 점이다.

관광을 위해 제주를 찾은 싱가포르 청소년들이 문화라는 교류의 끈으로, 제주 청소년들과 밝은 미래를 설계해보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상철 오현고 관악단 지도교사(오른쪽)와 양영근 제주관광공사 사장(중앙)

제주관광공사 양영근사장 은 “이번 행사는 싱가포르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그리고 도내 청소년들에게는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고, 이와 더불어 싱가포르의 카톨릭하이스쿨과 오현고등학교간의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기대한다”며 “제주관광공사는 앞으로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문화관광을 통한 국제적인 교류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양 사장은 이날 “그동안 전세계 160여개 도시를 다녀왔고 싱가포르는 14번이나 다녀올 정도로 한국에서는 싱가포르 전문가”라며 싱가포르 학생들에 대해 깊은 우정의 마음을 전하고 “이번 교류음악회를 계기로 양국간 좋은 만남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홈스테이 등 양국 학생들의 교류에 지원할 뜻이 있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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