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물을 아껴 쓰는 일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작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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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물을 아껴 쓰는 일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작은 실천!
  • 나의웅
  • 승인 2012.0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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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웅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주무관

나의웅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주무관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water-stressed)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600mm, 세계평균 1,000mm내외로 비가 많이 오는데 물 부족국가라니 참 아이러니 하다고 생각될 수 있다.

그 이유는 집중호우 등으로 인하여 강수량이 풍부하지만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살고 있어 1인당 쓸 수 있는 수자원량이 부족한 것이고, 많은 물이 바다로 그냥 흘러가는 것이다. 즉 물을 저장할 그릇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물을 물 쓰듯󰡑 이란 말처럼 너무 낭비를 하고 있고, 활용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영어연수를 하러 호주 시드니에 갔었는데, 연간 강수량300mm~400mm인 물 부족 국가인 이 나라가 집집마다 풀장이 있다는 사실은 정말 아이러니 하였다.

그 내면 속에는 3분 이내 샤워하기, 대변기에는 절수시설 설치, 골프장 등 공공건물에는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하고 있었고, 숲이 우거진 수많은 공원을 조성하여 생태교육 ․ 체험관광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인공습지를 조성하여 물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물을 아껴 쓰기 위해 중수도시설, 빗물이용시설 등을 활용하여 생활용수 , 조경용수, 공업용수 등으로 사용해 나가야 하며, 또한 가정에서도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 써야 하고, 절수장치 설치, 쌀뜨물 이용, 빗물을 활용하여 화분에 물주기 등 다양한 녹색실천 운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

나아가 동양 최대형 분화구인 하논 습지를 복원하여 저류 역할뿐 만 아니라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도 추진해야 할 일이다.

서귀포시에서도 물 절약 시범사업으로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오존살균처리 등을 통해 소변․대변기 등에 재사용 할 수 있는 중수도시설을 천지연 관광지 공중화장실에 설치하여 물 절약 실천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PAI(국제인구 행동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2025년이면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물 기근 국가(water-scarcity)란 매년 1인당 물 사용 가능량이1,000㎥ 미만을 의미한다. 물 기근 국가인 아프리카는 오랜 가뭄으로 인하여 식량도 부족하지만, 오염된 물을 먹고 각종 전염병 등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물은 생명이다.

물 없이 우리 인간, 생태계는 살 수 없기에 물의 소중함을 인식하여 물을 절약해야 하고, 제주도의 생명수인 용천수를 보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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