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제주해안 상륙..긴장감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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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생이모자반 제주해안 상륙..긴장감 높아졌다
  • 고현준
  • 승인 2019.04.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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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제주 안덕 구좌 삼양 등지에 괭생이모자반 몰려와, 제주도청 예찰 강화

 

 

괭생이모자반과의 싸음이 올해 다시 재개될 것인지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

불과 1주일전 제주해역에서 처음 발견된 괭생이모자반이 벌써 제주지역 해안에 밀려들어와 일부지역에서는 이미 대거 수거작업을 진행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 삼양동의 경우 삼양해수욕장(검은모래해변)에 밀려들어온 괭생이모자반을 공공근로와 바다지킴이들이 나서서 이를 뭍으로 끌어올려 말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8일 찾은 삼양해수욕장에는 산책객들이 지나는 길 옆으로 엄청난 양의 괭생이모자반이 뭍 위로 올려져 있었다.

그러나 해변에는 아직도 많은 양이 남아 있어 이를 치우기 위한 대대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시 삼양동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검은모래 해변에 엄청난 양의 괭생이모자반이 밀려와 이를 말려서 농가에 비료로 공급하기 위해 현재 말리고 있는 중”이라며 “지난해에는 별로 들어오지 않았지만 2년전과 올해 괭생이모자반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삼양동의 경우 해수욕장에 많이 쌓이고 있어 앞으로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있어 집중적으로 수거하고 있지만 다행히 아직 다른 지역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청 강창인 해양관리팀장은 “현재 괭생이모자반 예찰을 강화하며 지역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서귀포시 안덕지역과 구좌읍 종달,월정리 등에 괭생이모자반이 많이 올라와 지역 공무원과 바다환경지킴이들을 활용, 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일부 깨끗한 것은 비료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고 나머지는 지역별로 전문수거업체에서 수거,처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괭생이모자반에 대한 도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양관리공단과 협조체제를 갖추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의 경우 지난 2017년 제주도 전역에서 괭생이모자반 피해를 입어 민간단체는 물론 공무원들까지 모두 동원돼 괭생이모자반 처리에 나선 적이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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