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한 기후행동, ‘지구별 제주, 평화를 수놓습니다’."
상태바
"‘평화를 위한 기후행동, ‘지구별 제주, 평화를 수놓습니다’."
  • 고현준
  • 승인 2019.09.24 16:2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 창간10주년기념 특별인터뷰)김선현 제주국제평화센터장에 듣는다
김선현 제주국제평화센터장

 

 

"SDGs는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로 UN에서 2015년에 채택된 목표 의제입니다. UN이 정한 17대 목표는 빈곤,질병,교육,성평등,난민,분쟁,기후변화,에너지,환경오염, 물,생물다양성 등입니다.유엔은 9월21일을 세계평화의 날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에서 지역행사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바다를 사랑하는 바다쓰기(바다 쓰레기를 이용한 재활용), 엄마들이 전하는 환경 캠페인(기후변화 활동, 폐플라스틱 컵 화분 만들기 등) 등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이 지난 21일 제주국제평화센터(센터장 김선현)에서 열렸다.

유엔 세계평화의 날이기도 한 9월 21일에 제주에서 지역행사가 함께 열린 것이다.

취임후 며칠 지나지 않아 처음으로 큰 행사를 진행한 김선현 제주국제평화센터장으로부터 평화와 제주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는 그런 인연으로 마련됐다.

심리학 및 미술교육 석사, 한양대 대학원에서 임상미술치료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선현 센터장은 동양인 최초로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 부속병원에서 임상미술치료 연수 과정을 마친 임싱미술치료 전문가이며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사람이다.

국내 대학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설립된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원장 및 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공모를 거쳐 이번에 센터장으로 제주에 왔다.

신임 김선현 제주국제평화센터장으로부터 제주환경과 평화 그리고 해녀와 4,3 등 다양한 의견을 들아본다.

 

-제주국제평화센터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우선 센터가 세워진 의미와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제주국제평화센터는 지난 2005년 1월 27일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제주도가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는 ‘세계평화의 섬’ 으로 공식 지정된 후 설립됐습니다. 그동안 평화를 실천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평화 실천사업, 미래에 대한 비전 등을 제주국제평화센터에 오시면 특수기법을 이용하여 전시하고 있는 내용을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세계평화의 섬 제주’는 그간 ‘삼무정신’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제주4.3’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키며, 평화정책을 위한 정상외교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화의 섬 제주의 상징 랜드마크 시설인 제주국제평화센터는 평화에 대한 홍보 및 전시교육, 체험학습의 장으로서 세계평화의 섬 이미지 구현에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어떤 나라에 평화도시가 있는지요.

“일본 히로시마시, 오키나와시, 독일 오스나브뤽시, 스위스 제네바가 있습니다..평화도시들은 전쟁 등의 아픔을 누구보다 심하게 겼었던 도시들이 많습니다”

 

-이들 평화도시가 추구하는 일은 어떤 내용들입니까.

“평화를 보는 시각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소극적 관점에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적극적 관점에서 보는 것입니다.

소극적 입장에서의 평화란 ‘전쟁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적극적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인간의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고 정의가 존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전쟁이 없는 상태’의 소극적 평화를 넘어 ‘인간의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고 정의가 존재하는 상태’의 적극적 평화를 실천해 나가는 일련의 사고체계와 정책등을 포괄하는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활동체계를 추구합니다.”

 

탤런트 배용준 밀랍인형과 함께 한 김 센터장

 

-제주국제평화센터에는 어떤 시설들이 있으며 무엇을 전시하고 있는지요.

“제주국제평화센터에는 제1, 2, 3전시실, 야외 전시실, 베릿내 문화공간과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제1전시실에서는 제주 평화정신의 배경, 제2전시실 국가·제주의 평화실천 사례, 제3전시실에는 세계정상·유명인사 밀랍인형(39인), 야외전시실에서는 전쟁과 분단을 상징하는 조형물, 기획전시실에서는 ‘평화의 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릿내 문화공간에서는 약3천 여권의 도서가 있으며, 각종 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

 

- 얼마 전 환경에 대한 문제를 다룬 UN세계평화의 날 제주지역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았습니까.

"2019년도 유엔 세계평화의 날 주제는 ‘평화를 위한 기후행동(Climate Action)’이고, 제주지역 기념행사의 소주제는 ‘지구별 제주에서 평화를 수놓다’입니다.

제주국제평화센터, 글로벌이너피스,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제주국제개발협력센터의 공동주관으로 기획하였으며, 행사 일정은 9월 21일(토)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유엔 세계평화의 날인 9월 21일에 치르게 된 점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올 해의 ‘평화를 위한 기후행동(Climate Action)’ 주제와 알맞은 주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체험(11종류)을 마련하였습니다.

행사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도록 해서 많은 분들이 참석 할 수 있었습니다.

태풍 때문에 20~30%가 불참했지만, 400여 명이 참석하면서 성공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평화는 무엇이며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평화에 대한 교육, 인식, 열망, 용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평화는 본인이 있는 곳에서의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서 환경, 문화, 사회, 정치등 우리들이 존재하고 활동하는 모든 곳에 함께 한다고 생각합니다.“

 

-센터장님의 제주에서의 생활은 어떻습니까..보여 지는 제주와 막상 사는 것에 대한 고민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일에 집중하고 제주도를 이해하려면 빨리 제주도민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이사하는 날 바로 전입신고를 했습니다. 아직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고견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임상미술치료 전문가로써 교수와 학회 회장 등 많은 경력이 센터장님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주에서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몇가지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주국제평화센터의 설립 취지에 맞게 다양한 평화와 치유에 대한 활동들을 하고 싶습니다.

제주가 지리적 역사적인 사건들로 인한 많은 분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공간, 좋은 전시,유익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국제적인 행사,문화활동들을 통해 제주국제평화센터의 위상을 높이고 싶습니다.“

 

김선현 센터장은 우리나라 임상미술치료 및 트라우마 연구의 전문가로 현재 한중일 미술임상치료협회장 등 국제적으로도 활동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그는 또 제주4,3의 역사를 평화센터와 연계하여 유가족이나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상담프로그램 운영 등도 구상중이다.

김선현 센터장은 이어 ”제주국제평화센터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해녀와 4,3 그리고 환경과 평화가 어우러진 신명나는 음악과의 만남의 장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취임하자마자 동분서주하고 있는 트라우마 관련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를 가진 김선현 박사가 제주국제평화센터장에 취임하면서 진짜 전문가들이 만드는 제주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정환 2019-09-28 01:45:15
무한 응원합니다.
사랑과 평화를 위하여 정열을 불태울 것이라 믿습니다.
선한 치료를 하시길 기원합니다~
홧팅~!!!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