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의회 김태석 의장, 김희현 부의장을 비롯한 농수축경제위원회(고용호 위원장)가 4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수산 분야 태풍 피해 현장을 방문해서 멍든 농심을 어루만졌다.
이날 현장방문은 제17호 태풍 ‘타파’에 이어 연속으로 피해를 입은 동부지역(구좌읍 송당·세화리, 성산읍 삼달·신풍·신천리 등) 을 중심으로 피해 농어가를 방문, 현장을 살펴보고, 향후 복구계획과 지원방안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피해현장을 둘러본 김태석 제주도의장은 “가뭄과 태풍 등 연이은 자연재해로 농민들의 상실감이 배가 되고 있다”며 “조속한 피해복구 및 예비비 조기 투입 등 실절적으로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집행부에 주문하고 도의회에서도 적극 힘을 보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제주도 관련부서 및 읍면 일선 공무원에도 피해상황 파악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에 감사를 표하고, 보다 근본적인 원인파악과 대책마련을 당부했다.
고용호 위원장도 “올 여름가뭄에 이어 가을장마와 연이은 태풍, 우박 등 이상기후까지 겹치면서 농약살포와 재파종 등 영농비용 부담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폐작에 이르게 되어 농업인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또 “이상기후를 인력으로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겠지만, 자연재해에 대한 1차산업 분야의 사전·사후대책 등을 행정과 긴밀하게 협조해 농어민들이 희망을 갖고, 1차 산업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안전장치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