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임산부’ 마스크 지원...잘못된 자료 배포, ‘탁상행정’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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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임산부’ 마스크 지원...잘못된 자료 배포, ‘탁상행정’ 전형”
  • 김태홍
  • 승인 2020.03.04 13: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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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브리핑서 ‘임신부’를 ‘임산부’로 잘못 표기에도 그대로 자료 방치

제주시가 코로나19로 임산부 대상으로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잘못된 자료를 배포해전형적인 ‘탁상행정’의 극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충격이다.

제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코로나19관련 종합브리핑에서 이날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제주시, 코로나 예방을 위해 임산부 마스크 지원’이라는 자료를 배포했다.

내용을 보면 제주보건소는 마스크는 감염병 취약계층인 ‘임산부’를 대상으로 1인당 3매씩 지원하며, 1차로 1,959매(653명분)를 지원하고 추후 마스크를 확보, 지원받지 못한 ‘임산부’를 대상으로 2차 지원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보건소에 등록된 제주시 관내 ‘임산부’는 1,841명으로 지원 대상자는 임산부 신분증 및 산모수첩 또는 임신확인서를 지참,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마스크를 수령하면 된다.

하지만 기자가 확인결과 ‘임산부’가 아닌 ‘임신부’대상인데 자료에는 버젓이 ‘임산부’로 게재했으며, 자료가 잘못 나간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정정도 하지 않고 있어 제주시 코로나19브리핑은 ‘자화자찬’식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자료에는 ‘임산부’로 돼있어 기자들은 “임산부 출산 기준을 어떻게 정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보건소 관계자는 “현장에서 알아서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하지만 ‘임신부’가 아닌 ‘임산부’로 자료가 틀렸는데도 이 같은 엉뚱한 답변으로 일관해 충격이다.

언론보도를 보고 찾아온 임산부들에게 어떻게 해명할지도 궁금이다.

이는 제주시가 코로나19에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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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2020-03-04 18:52:58
위에 기사도 잘못 된것 같아요. 버젓이 '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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