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차 산업 제품 구매..농가 입장에서만 대책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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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1차 산업 제품 구매..농가 입장에서만 대책 내놓아”
  • 김태홍
  • 승인 2020.03.2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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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주들 '축산물가공제품 구매...실효성 없는 보여주기 전형, 생각 좀하고 추진하라” 지적

제주시가 코로나19로 1차 산업 제품을 구매하고 있지만 ‘뇌가 있으면 제발 생각 좀 하고 추진하라’는 지적이다.

제주시는 코로나19로 1차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 대상으로 돼지고기를 구입한 바 있다.

이어 오리고기와 제주광어어묵세트 구매행사도 진행된다.

문제는 이번 구매제품들은 생산자단체들로부터 직구로 대량 구매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행정에서는 농가의 입장에서만 대책을 내놓고 있어 식당들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최근 공무원들은 자율구매운동으로 돼지고기를 구입했지만 행정은 농가와 식당이 상생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지 공무원들이 구매하는 것은 특정 농가만 배부르게 하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

예를 들어 고기를 구입하지 않고 식당에서 먹게 되면 농가와 식당이 상생할 수 있는데 업체에서 고기를 구입해버리면 한곳만 팔아주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노형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차라리 식당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해야지 고기를 구입해버리면 식당에 오지 않을 것 아니냐”면서 “가뜩이나 장사가 안 되는데 장사가 더 안 되도록 하는 것 아니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이라면 우리보다 머리가 뛰어날 텐데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을 하고 있느냐”며 “뇌가 있으면 제발 생각 좀하고 시책을 추진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제주시는 최근 농가들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나섰지만 품질 좋은 고기를 공급, 판매해야 하는데 감귤로 치면 ‘파치’를 납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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