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후보, "송재호 후보 '대통령 4.3약속' 발언은 허위사실...고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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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후보, "송재호 후보 '대통령 4.3약속' 발언은 허위사실...고발 조치"
  • 김태홍
  • 승인 2020.04.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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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후보

 

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의 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9일 송재호 후보의 발언을 허위사실로 규정하며 사법당국에 즉각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송재호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4.3약속은 자신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 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과 유족 배·보상 약속은 자신의 요청해서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을 한 데 대해 개탄스러 움을 감출 수 없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송 후보의 발언은 저의 귀를 의심했다"면서 "2017년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선 출마 당시 제가 민주당제주도당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내며 보아온 문 대통령께서는 '절대 선거개입을 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4·3을 정쟁화하지 말자고 한 후보가 정작 4.3을 문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며 정쟁화하는 것은 마치 악어의 눈물을 보는 듯 하다"며 "4.3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다시 한 번 상처를 안겨주는 몰염치하고 한심한 작태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이 같은 문제에 어떻게 대응을 할지 모르겠다"면서 "미래통합당은 막말한 차명진, 김대호를 즉각 제명했는데, 이번 선거기간 막말을 이어오고 있는 송 후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물을지 아니면 그간 그래왔듯 얼렁뚱땅 넘어갈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이 같은 허위사실을 공표한 송재호 후보에 대해서는 즉각 고발조치해 법의 준엄함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박 후보는 "본인 말대로 송 후보 요청대로 대통령이 왔다면 명백한 선거개입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대통령에게 이야기 하지도 않고 이런 말 했다면 허위사실 공표"라면서 "(대통령의 발언)배경이 송 후보 요청이 아니고 원래 대통령이 가지셨던 말씀 하신 것이라면 송재호 후보가 허위사실 공표한 것이다.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 후보는 지난7일 제주시오일장 유세에서 "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했다. '제가 당신 대통령 모시고 3년간 봉사하지 않았나. 저를 위해 해줄게 하나 있다. 4월 3일 제주도에 와서 유족 배.보상을 위한 4.3특별법 개정 제주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약속해 달라'. (그래서) 오셔서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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