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 택시에 동시통역 시스템이 구축된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택시를 이용할 경우 통역센터와 연결, 통역원과 택시기사, 외국인 상호간에 편리하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택시에 동시통역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도는 통역서비스 업체인 (주)피커폰(대표 김강구) 및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강성지),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고영철)과 상호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택시 동시통역 시스템 구축 목적은 제주가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 달성에 이어 작년에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과 올해 세계자연보전 총회(WCC) 개최 등으로 제주가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관광 및 환경도시로 부상하고 있음에 따라 제주를 찾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언어소통에 불편함이 없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제주관광의 품질을 더 한층 높이기 위한 것인데 외국어 동시통역 서비스는 택시기사 또는 승객(외국인)이 휴대폰을 이용, 수신자 부담(무료)인 통역센터로 전화를 해서 필요한 언어의 통역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무료로 제공되는 통역서비스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불어, 스페인어, 독어, 러시아어 등 7개 언어이며 동시통역 서비스는 평일(월~금요일)에는 07:00부터 22:00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은 08:00부터 18:00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도는 택시를 이용하는 외국인들의 언어소통 불편 해소 등 편의를 위해 현재 외국어 통역택시(글로벌택시)를 운영(100대)하고 있으며, 일반 택시는 한국관광공사에서 3개 언어(영⋅중⋅일)로 제공되는 관광안내 및 통역서비스 대표전화(1330)를 통한 통역서비스를 이용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