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도깨비당..의귀리 넉시오름널당(본향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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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도깨비당..의귀리 넉시오름널당(본향당)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8.16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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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의 송사, 호적, 장적, 생산 등 생활 전반을 관장하며 수호해 준다

의귀리 넉시오름널당(본향당)

 

소재 : 남원읍 의귀리 1291번지. 의귀리 넉시오름 남쪽 감귤과수원 옆에 있다.
신명 : 삼신선또(할으방), 일뤠한집(할망) (부부신)
신체 : 신목(팽나무)
계보 : 토산계
제일 : 2월12일(영등굿), 6월, 11월 7, 17, 27일
형태 : 신목형, 석원형, 제단형, 전답간 존재형, 개방형

 

넉시오름널당 물색

 

넉시오름널당

 

당의 명칭에는 넉시오름이라는 말이 들어가지만 넉시오름(비고 56m)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넉시오름에서 남쪽으로 200여m 떨어진 과수원 울타리 뒤쪽으로 폭낭, 누룩낭, 까끄래기낭, 아웨낭등이 우거진 수림 속에 당이 있다. 넓게 돌담이 둘러져있고 돌을 쌓아 제단을 만들었다.

제단 양쪽에 팽나무가 한 그루씩 자라고 있는데 제단 왼쪽 팽나무(男神木)에는 지전, 오른쪽 나무(女神木)에 여자 한복 한 벌이 걸려있다.


이 당을 ‘도깨비당’이라고도 하는데 이곳 의귀(옥기) 도깨비는‘토산뱀’을 가리키며 신의 계보가 토산계이다. 마을 사람들의 송사, 호적, 장적, 생산 등 생활 전반을 관장하며 수호해 준다.


제물로 돼지고기를 올리지 않는다. 堂에 제물로 돼지고기를 올리는 경우는 드물다. 사냥신, 해신, 도깨비를 모신 당에는 돼지고기를 올리지만 맑고 맑은 조상을 모신 곳에서는 올리지 않는다.


매인심방 계보는 고씨할망 → 신금연 → 신대인으로 이어지며,(제주도청 마을홈피) 전에는 신백근 심방(남)과 홍창보 심방(남)이 굿을 했다.

음력 2월12일이 제일이며 4.3사건 전에는 의귀리 사람 전체가 다니는 큰당으로 각지로 시집간 사람들까지 다녔던 당이다. 지금은 마을 주민 일부(약 20가구)가 다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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