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구좌읍 송당리 본향에 근원..중엄리 송씨일뤠당(송씨할망당=본향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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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구좌읍 송당리 본향에 근원..중엄리 송씨일뤠당(송씨할망당=본향당)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8.20 0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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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목인 팽나무에는 지전이 걸려 있다.

중엄리 송씨일뤠당(송씨할망당=본향당)

 

위치 ; 애월읍 중엄리 중엄안3길10번지 동쪽 밭. 혜성샤르빌 북쪽 50m.
유형 ; 민속신앙
시대 ; 조선~현대
당의 유래 ; 송당 계열이며 구엄에서 가지갈라온 송씨할망

중엄리_송씨일뤠당 전경.
송씨일뤠당 신목東.

 


길에서 당으로 들어가는 15m 정도의 올레는 내려가는 경사가 다소 심하다. 평지가 되는 곳에 큰 돌을 이용하여 어귓담을 세웠다.

어귓담 안 사각형 제장에 세 그루의 팽나무가 있고 동쪽과 서쪽에 각각 평평한 자연석을 놓고 시멘트로 마감한 단이 있고, 그 단 위에 「本鄕之神位」라는 같은 글씨를 새긴 비석과 같은 모양의 신위석이 마주보게 세워져 있다.

단 아래에는 제물을 묻는 ‘궤’가 마련되어 있다. 궤 안에는 오래된 과일이 남아 있었다.(2010년 5월 30일 답사)


팽나무를 의지하여 천막이 설치되어 있고 천막 안에는 전등이 달려 있다. 신목인 팽나무에는 지전이 걸려 있다. 팽나무 주변에 소주병, 양초들이 모아져 있다. 천막 밖에도 팽나무 2그루가 있다.


스페니쉬 기와로 덮은 7평 정도의 단일공간으로 된 당집 안에는 제와 관련된 물건은 없고 베니아판, 멍석, 지게차용 운반받침대 등이 쌓여 있다.

천정 상량문에는 〈龍 西紀壹九八三年癸亥拾貳月三十日午時 虎〉라고 쓰여 있다.


《본풀이》웃손당은 금백주 샛손당은 세멩주 알손당은 소로소천국 아들애기 열여덟, 딸애기 스물여덟, 질소싱(소생) 삼백일흔여덟 가지가지 송애송애 가지 벋고 줄이 벋어 중엄쟁이로 좌정한 송씨할망 토주본향. 자손들 멩심허영 강 빌민 천소망 만소망을 일롸 줍네다. 제일은 돝날(亥日)이다.(제주도 무가본풀이사전 604쪽)


본풀이를 보면 이 당은 송씨할망이라고는 하나 구좌읍 송당리 본향에 근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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