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어부와 해녀의 수호신..고내리 남당(해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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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어부와 해녀의 수호신..고내리 남당(해신당)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9.01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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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 따로 없으며 생기에 맞는 날을 택일하여 다닌다.

고내리 남당(해신당)

 

위치 ; 애월읍 고내리 1110-1번지(애월읍 애월해안로 249)의 북쪽 울담에 붙어 있다. 남당이 있는 곳은 번지가 매겨지지 않았다.)
신명 ; 칠머리개로육서또
신체 : 위패(궤)
계보 : 해신계
기능 : 어부, 해녀 수호

고내리_남당(해신당).

 

고내리_남당(해신당)돌집.

 


애월읍 고내리 바닷가 어부회 사무실 오른편으로 암반을 조금씩 다듬어 계단처럼 만든 동산 위에 좁은 공간에 당이 마련되어 있다.

돌계단을 올라가면 커다란 판석으로 입구를 막고 있으며 타원형의 제장 안에 바다쪽에 하나, 인가 쪽에 하나의 제단이 있다.

바다쪽 제단은 잘 다듬은 가로×세로×두께 50㎝×50㎝×10㎝ 정도의 현무암을 두 개 세우고 그 위에 다시 잘 다듬은 현무암으로 지붕을 얹었다. 궤 안과 옆에는 돼지턱뼈가 많이 남아 있다. 제물로 올린 것이다.

2008년 발간된 제주신당조사에는 뼈가 대여섯 개 있다고 되어 있으나 2010년 6월에는 15개 정도를 헤아릴 수 있었다. 그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단궐이 다녔음을 뜻한다. 지전과 명실도 있으나 오래된 것이다.


오른쪽 제단은 넓적한 판석을 하나 깔고 그보다 조금 작은 판석을 얹었다. 이쪽에도 지전이 있으나 매우 오래되어 부스러져 구분이 잘 안 될 정도이다.


신목은 따로 없으며, 칠머리개로육서또를 모신다. 이 신은 어업을 관장한다. 제일은 따로 없으며 생기에 맞는 날을 택일하여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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