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선정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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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선정 의혹 제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5.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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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화장품 기업협회, 선정과정 제주도 관계자 관여

 
제주화장품 기업협회가 ‘2012년 제주권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R&D 사업’과 관련해 “사업자 선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협회는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6일 발표된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선정 사업자들이 선정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지적했다.


이들은 "선정결과 제주에 본사, 공장 및 연구소를 둔 적격 기업들이 대거 탈락하고 제주에 연구소만 두고 실 근무자가 1-2명에 불과한 육지권 기업들이 대부분 독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정된 과제 중 2개 과제는 제주도정과 직접 관련됐고 나머지 3개 역시 이번 사업 관련 도정과 밀접하게 연관된 이모교수와 관련됐다”고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16일 ‘2012년 제주권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R&D 사업’ 5개 사업에는 한불화장품과 유시엘, 두래, 제주사랑농수산, 보타메디가 선정됐다.


이들은 "선정 사업자 중 한불화장품과 유시엘, 두레는 모두 육지에 본사ㆍ공장ㆍ연구소를 두고 있고 제주에는 연구소나 사무소만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근무자는 1-2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진행 전과 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여러 업체들과 미팅을 하는 등 실무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광철 회장은 “이번 사업은 제주지역 내 매출증대, 수출증대 및 고용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지원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제주경제권이 아닌 기업이 주관기관이 된다면 당초 목적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인권 부회장(한라바이오 대표)는 “이번 결과는 육지부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만만한 제주를 공략해 사업비만 따 내려고 몰려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번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감사원과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21일 오후 2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사업자 선정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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