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물 위에 수련 꽃이 둥실 떠있습니다.
마치 등불을 밝혀놓은 듯 합니다.
저 사이를 요리조리 거닐어 보고픈 생각이 듭니다.
수면에 맞닿은 잎을 밟고 올라서면 저 또한 물 위에 뜰 수 있을 것만 같거든요.
낮이면 꽃을 피웠다가 밤에는 오므라들기 때문에 잠자는 연꽃이라는 의미로 수련(睡蓮)이라고 불립니다.
미시(오후 1∼3시)에 꽃이 피어 미초(未草),
또는 한낮에 핀다하여 자오련(子午蓮)이라도 불리지요.
수생식물원에 수련이 곱게 피었습니다.
수련이 둥실 피어올랐으니 조만간 물 위로 다른 꽃들도 따라 필 것이고
그러면 수생식물원이 더욱 화사해지겠네요.
가장자리에는 노랑꽃창포가 피어 운치를 더해 줍니다.
아~ 햇살이 뜨겁습니다.
여름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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