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는 처리보다 배출이 문제..환경문제, 시민들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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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는 처리보다 배출이 문제..환경문제, 시민들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
  • 김태홍
  • 승인 2021.01.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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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정환경분야 1400억 원 투입..‘청정환경도시’조성 진력
고경희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좋은 시책도 시민들이 따라주지 않으면 ‘무용지물’”

전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문제는 행정만의 문제가 아닌 시민들의 노력에 따라 달라진다.

제주시 청정환경국은 올해 이 같은 기조로 ‘청정환경 제주시 조성’ 진력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시 청정환경국(국장 고경희)은 올해 자연과 조화되는 ▲청정환경 도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자원순환 문화 확산, ▲시민 건강증진 도시 녹지 공간 확대 ▲자연친화적인 음식물자원화센터 운영’등 1,400억원(전년대비 9.6%증)을 투입,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행복한 청정환경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연환경 가치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기반 구축

오름․습지․용천수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정비에 13억원을 투입, 지속 가능한 이용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생태관광지역 지정육성사업 등에 6억 1천만 원을 투입한다.

또한, 기후변화대응 기반강화로 탄소 중립적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10억원을 투입,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 변화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공중화장실 환경개선 등에 6억4천만 원을 투입한다.

-환경오염 체계적 관리로 청정환경 조성

청정한 정주 여건 구축을 위해 18억 7천만 원을 투입,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기오염 물질 방지시설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이동측정차량,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련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한다.

특히 악취관리지역 지정 농가 92개소(1차 51개소, 2차 41개소)에 대해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강력 실시하고, 3차 지정농가 22개소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악취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하도록 하는 한편, 가축분뇨 적정처리를 위한 행정지도와 위법 사항은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다.

-그린뉴딜사업과 연계, 미래지향적 생활폐기물 배출수거운반처리 체계 구축

올해부터 2개년 사업으로 100억을 투입 ‘생활폐기물 중량제 전환 및 참여형 자원순환사회조성’을 위한 스마트 그린도시 뉴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88억 원을 투입,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도우미 600명을 채용,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를 강화한다.

또한, 20억 원을 투입, 재활용품도움센터 10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시민친화형 업사이클링센터를 올해 말에 준공, 제주시민 업사이클링 아카데미를 추진한다.

-미세먼지 저감시민 건강증진 도시 녹지 공간 확대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낮추기 위한 바람길숲조성, 특색 있는 가로수길 및 정원형 꽃길조성 등에 77억 원을 투입하고, 시민들 휴식과 정서를 위안하는 공원녹지 조성에 29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산불 초동진화체계 구축 등 산림재해 방지대책 마련과 산림경영·병해충 방제 등 임도시설에 21억 원을 투입하고,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피해를 입은 고사목을 전량 방제로 푸른 소나무숲을 되찾는데 47억 원을 투입한다.

- 친환경적인 생활폐기물 처리

음식물류 폐기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68억 원을 투입하고, 폐기물처리시설에 따른 고농도 폐수와 냄새를 처리하기 위한 전처리시설 및 통합탈취설비에 109억 원을 투자, 또한 봉개매립장 내 압축쓰레기를 소각처리하고, 최종 복토 공사에 135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우도지역 관광객 증가에 따른 생활폐기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소각시설 (1.5톤/일→5톤/일) 증설에 50억 원, 읍·면지역 매립장 사후관리와 재활용품 선별에 14억 원을 투입한다.

- 절물자연휴양림 보완사업 추진

다양한 휴양 수요 변화에 따른 특색있는 보완사업을 추진하고 사회적 약자 등 모두가 함께 하는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에 8억 원, 노루생태관찰원 운영 및 기반시설 보완사업에 5천만 원을 투자, 맞춤형 보완사업 추진으로 방문객 모두가 불편 없이 이용 가능한 휴양림을 만들어 나간다.

-올해부터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제 시행

올해부터 300세대 이상이거나 150세대 이상으로 승강기가 설치된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58개소)는 투명페트병 전용수거함을 비치, 별도 배출·별도 수거가 이루어진다.

또한 제주시 관내 재활용도움센터 45개소에도 전용수거함을 비치, 수거를 추진하고 있으며, 투명페트병 배출시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해, 가능한 압착해 뚜껑을 닫아서 배출하면 된다.

또 재활용도움센터에서 폐건전지, 종이팩(컵), 캔, 투명페트병(음료병, 생수병)을 합계 또는 단일 1Kg 이상 배출시 종량제 봉투(10L)로 보상한다.

고경희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고경희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고경희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이 같은 사업들을 속도를 내어 시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 닿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고 ‘소통으로 여는 행복 제주시’를 조성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국장은 “음식점에서도 음식물을 줄이기 위해 반찬 등은 손님들이 직접 먹을 만큼만 반찬을 뜰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게 되면 업체입장에서도 음식물쓰레기 배출 비용 절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요식업 협회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 국장은 또 “인재개발원이나 공무원교육원, 농업성공대학 교육 시 환경분야 교육을 실시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쓰레기는 처리가 아닌 배출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고 국장은 “환경문제는 행정만 노력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행정에서는 아무리 좋은 시책을 발굴하더라도 시민들이 따라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말하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인터뷰 말미에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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