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단 송당 행복치안센터, 치매어르신 조기 발견, 보호자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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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송당 행복치안센터, 치매어르신 조기 발견, 보호자 인계
  • 김태홍
  • 승인 2021.01.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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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치경찰단 송당 행복치안센터가 치매 어르신을 조기에 발견해 가족품에 인계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송당 행복치안센터에서 지난 15일 번영로 선화 교차로주변에서 길을 잃고 배회하던 치매 어르신 A씨(41년생, 여)를 조기에 발견 112실종 신고 직전 보호자에게 찾아줬다고 18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제주시 용담동에 거주하는 어르신 A씨는 지난 15일 12시경 잠시 운동하러 나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해 종합 운동장에서 선화 교차로까지 20Km 이상을 5시간 동안 혼자 걸어서 왔다.

이에 자치경찰관은 “날이 어두워지고 평소 인적이 드문 도로를 홀로 걷고 있는 어르신을 보고 이상하다고 여겨 대화를 하다가 길을 잃고 배회하는 상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어르신은 “종합경기장 가야한다. 주소는 어디"라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할 뿐 대화가 어려워 우선 순찰차에 태운 후 물을 마시게 하는 등 안정을 취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12로 실종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고 치매 환자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보호자와 연락이 안돼 어르신이 얘기하는 주소지로 동행하고 나서야 보호자들이 애타게 어르신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보호자 B씨는 “어머님이 치매 초기 증상이 있고 거동이 불편한 아버님이 같이 사시는데 잠깐 사이에 어머님이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주변을 찾았으나 도저히 찾지 못해 112신고를 하려고 했었다"면서 "어머니를 찾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연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동하 교통생활안전과 생활안전팀장은 “송당 행복치안센터에서는 지난해 동부 치매안심센터와 협약을 맺어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하고 평소 관심을 갖고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형청도 교통생활안전과장은 "행복치안센터는 중산간 지역의 치안과 행정 서비스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송당과 저지에 행정복합 치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행복치안센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고 진정한'우리동네 경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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