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돌 틈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석위식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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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틈에 뿌리를 내리고 잘 살아가고 있네요. 큰 소나무가 있는 그늘의 돌무더기에 자리를 잡고 비가 와도 가뭄이 들어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고란초과의 식구들입니다.
세뿔석위 Pyrrosia hastata (Thunb.) Ching 3~5갈래로 갈라지고 중앙의 열편이 제일 크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마르면 가장자리가 말리고, 근경은 짧게 뻗어서 모여서 자라는 모양새입니다.
포자낭군은 뒷면 전체에 퍼져붙습니다.
아래쪽 자갈 위에는 혓바닥을 낼름거리는 모양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석위 Pyrrosia lingua (Thunb.) Farw.
잎은 표면이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갈색털이 많아 갈색으로 보입니다.
잎자루의 길이는 20cm 내외인데 포자가 있는 포자엽은 도드라지게 길게 자라고 포자낭군은 잎 전체에 붙어 있습니다.
근경은 열으로 길게 뻗어 바위나 큰나무에 착생해 자랍니다.
세뿔석위와 비슷하지만 잎이 3~5갈래로 갈라진 모습이 조금 다릅니다. 좀 더 깊게 갈라지고 나머지 잎도 길게 나와 있습니다. 단풍잎석위 Pyrrosia polydactyla (Hance) Ching.
포자도 뒷면 잎 전체에 달려 있습니다.
거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잘 자라는 석위식구들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어느새 연못에는 개구리들의 세상이 되었네요. 제일 부지런한 북방산개구리이겠죠.~ |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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