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제주 농수축산업 작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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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제주 농수축산업 작살나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6.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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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 한미. 한중FTA로 농민들은 죽어나간다 성토

 
15만 제주농민은 한중FTA추진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은 21일 제주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날치기 비준과 발효로 농민들의 삶이 풍전등화인 상태에서 불난집에 기름을 끼얹듯 한중 FTA를 추진을 선언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양국 모두에 역사적인 일이라고 한중FTA추진을 자랑스러워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절망을 넘어 분노를 감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중국과의 FTA는 한국농업에 대한 사형집행이라며, 중국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좋으며, 농산물 가격 경쟁력도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국농민들은 더 이상 농사를 짓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항중FTA에 따른 농업생산 감소액을 3조 3,600억으로 추산했다면서, 이는 한미,FTA,에 따른 농업피해액 8,150억 보다 4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지역의 주력 농산물인 감귤에 경우 중국의 감귤발전전략이 제주도의 감귤발전전략과 같이 한다는 측면에서 그 영향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체 제주농업소득 감소액은 발효 10년 후 최대 1,574억 원, 10년간 누적 감소액은 최대 1조 5,787억 원이 이를 것이라며 채소류만 품종별로 1천만 톤 이상을 생산하는데 어떻게 중국과 경쟁이 되겠느냐고 한탄했다.


특히, 한중FTA에 따른 농산물 전면개방은 국민들의 먹거리 주권에도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은 자명하다고 강조한 이들은 식량주권을 지켜내지 못하고 외국산 농산물로 대체하고 의존도를 심회시켜가는 순간 식품안전성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농수축산업의 붕괴는 곧 식품안전성의 붕괴, 국민건강권의 붕괴를 동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농업붕괴와 국내산업 전반의 피해를 불러올 일방적인 한중FTA협상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 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은 한중FTA를 비난하는 모든 농업인단체.정당.시민사회단체들과 굳게 연대해 적극 저지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말만으로 제주농업과 우리의 삶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우리의 삶과 제주의 농수축산업을 지키기 위해 단결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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