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그늘진 산책로에 노랗게 피어난 작은 꽃
상태바
『한라생태숲』 그늘진 산책로에 노랗게 피어난 작은 꽃
  • 한라생태숲
  • 승인 2021.05.21 0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그늘진 산책로에 노랗게 피어난 작은 꽃

       
       

 

요즘 그늘진 숲길을 걷다 보면 점점 녹음이 짙어짐을 느껴집니다.

점점 울창해지는 숲의 어딘가에선 평소 듣지 못했던 새소리가 들려오기도 하지요.

 

 

한참 숲길을 걷다가 그늘진 곳에서 잠시 멈추어 땀을 식히는데 바닥에 노란 꽃들이 피어있는 것입니다.

 

 

뿌리에서 돋은 잎들이 바닥에 닿을 듯이 사방으로 퍼져 자라는 모양이 앙증맞습니다.

 

 

그 사이에서 솟아 나온 긴 꽃줄기에 매달린 샛노란 작은 꽃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렇지 않아도 그늘진 숲길 가장자리를 따라 드문드문 피어난 작고 노란 꽃들과 여러 번 마주쳤지요.

 

이 식물의 이름은 ‘그늘보리뺑이’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음지에서 자라는 초본입니다.

꽃은 보통 5-7월에 노랗게 피어납니다.

 

 

근처에는 이미 열매가 맺혀있기도 합니다.

꽃처럼 활짝 펼쳐진 8개의 내포편 안쪽에 흑갈색으로 익은 납작한 종자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꽃처럼 보입니다.

 

 

그렇다고 하여도 역시 노랗게 피어난 꽃이 더 곱긴 합니다.

 

 

아! 앙증맞은 꽃봉오리를 향해 넉점각시하늘소가 슬금슬금 올라가다 날개를 펼칠까 말까 고민을 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 하얗게 피어난 노린재나무 꽃을 보았는데 아마 그곳으로 날아가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넉점각시하늘소는 주로 5-7월에 보이는데 한낮에 여러 마리가 흰색 꽃에 모여든 모습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곤충의 크기가 작은 그늘보리뺑이 꽃봉오리보다 살짝 큰 정도이니 얼마나 작은지 짐작이 가지요?

 

 

여하튼 숲 그늘진 곳을 걷다 보면 노랗게 피어난 그늘보리뺑이 꽃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