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물휴양림,술 마시며 휴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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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물휴양림,술 마시며 휴양하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7.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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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어린이들 뛰어노는 곳서 술판 벌여 눈살..개선 시급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절물휴양림이 일부 몰지각한 술꾼으로 인해 비난받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산천초목은 꽃망울을 터뜨리며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상쾌한 숲 바람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들뜨게 하지만 몰상식한 관람객으로 인해 기분을 망치기도 한다. 


특히 숲은 계절의 변화에 맞춰 아름다운 풍경을 우리에게 선사하며 우리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주고있으나  아름다움을 전해 주는 숲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어떤가?

 

산림청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1%가 우리나라 국민의 등산문화 수준은 “보통 이하”라고 평가했다.


시급히 개선해야 될 등산문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4%가 “산행 중 쓰레기 무단투기”라고 답했으며 “산행 중 음주·흡연”(13.8%) 등이다.


설문 결과에 비춰보면 숲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는 분석이다.

 

이런 모습은 자연휴양림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용객 중에는 지나친 음주와 고성방가로 다른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한다.


제주시절물휴양림은 지난해 입장객은 59만 4천여 명이며, 올해 6월 현재는 29만 8천여 명으로 자연휴양림으로서의 입지를 굳게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일 절물휴양림에는 남녀노소들이 찾아 숲의 자연을 만끽하고 있었지만 한켠에서는 일부 어른들의 차려놓은 술판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특히 옆에는 어린이들이 놀고 있었지만 어른들은 아랑곳없이 술잔을 기울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었다.


어린이들은 이 나라를 짊어지고 갈 보배이다. 우리 어른들의 좋은 것을 보여주어도 모자랄 판에 휴양림에서까지 술판을 벌여놓고 이 나라의 보배인 어린이들에게 보여줘야 하는지 우리 어른들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휴양림에서 술을 마시는 일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숲을 이용하는 다른 입장객들도 생각해봐야 할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산림휴양을 위해 찾는 숲에서는 반드시 에티켓은 지켜져야 한다. 이는 숲에 대한 예절이면서도 숲을 즐기는 다른 이용객들의 유익한 숲 체험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급속한 도시화와 지구환경 악화 속 숲은 현대인의 마지막 휴식처라 할 수 있다. 이런 숲의 고마움에 보답하고 후손들에게 잘 물려줄 수 있도록 숲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때다.


특히 어린이들의 뛰어노는 곳에서까지 어른들의 술을 마시는 것을 보면서 어린이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YWCA관계자는 “휴양림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법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굳이 휴양림에서까지 술을 마시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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