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수협 경매중단.. 원인은 육지부 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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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수협 경매중단.. 원인은 육지부 선망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7.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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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시 어민들, 선망어선 치어까지 싹쓸이 비난

제주시수협의 새벽 수산물 경매가 전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 제주 바다로 원정조업을 온 선망어선이 경매에 참가하면서 제주 어민들이 이에 반발해 발생한 것이다.


어민들은 다른 지역에서 온 선망어선들이 그물을 이용해 갈치 치어까지 싹쓸이 하면서 제주바다의 어족자원이 고갈되고 있다면서 선망어선의 어획물을 받지 말아줄 것을 제주시 수협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수협에서는 어민들의 민원제기에 따라 문제해결을 위한 조율을 거치는 기간 동안은 선망어선의 어획물을 받지 않기로 약속했었다.


하지만 17일 새벽 선망어선이 어획물 판매를 위해 제주시 수협 공판장을 찾았지만 수협은 도내 어민들이 선망어선 어획물을 받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경매를 거부하자 경매사들이 반발해 경매 중단을 선언했다.


경매사들은 “선망어선들이 법을 어기고 조업을 한 것도 아닌데 어획물을 받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경매사들이 새벽 수산물 경매 전체를 중단했고, 이로 인해 제주 어민들이 잡아온 갈치들의 경매도 중단되면서 수백 마리의 갈치들이 공판장에 방치되고 있다.


수협은 방치된 갈치들이 상하는 것을 염려해 갈치들 위에 얼음을 뿌리는 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어민들은 육지부 어선들은 갈치 치어까지 잡으면서 제주바다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선망어선을 제주시 수협에서 받아주면 어쩌라는 것이냐는 주장이다.


특히 "지금 서귀포나 한림 등의 수협에서는 선망어선의 어획물을 받지 않지 않고 있지만 제주시수협만 이를 받아주고 있어 문제는 더욱 불거지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지금 수협 자체에서 제주어민들의 갈치를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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