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주민들 철야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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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주민들 철야농성 돌입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1.18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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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3)해군기지 착공식 예정지는 경찰버스로 막아



강정주민들이 18일 밤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경찰이 해군기지 사업부지에서 철야농성 중이던 강정마을 주민들을 18일 새벽 7시30분경 무리하게 강제연행한 후 이에 반발한 강정 주민들이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가진 후 2차 연행 되는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다.

반대대책위 관계자들은 2차 연행 후에도 사업부지 인근에서 계속 농성하고 있으며, 법환리 주민들은 마을 회의관계로 오후6시50분경 자진철수했다.

, 강정마을 주민들은 18일 오후10시 현재까지 현장에서 철야 농성 중이다.



경찰은 오후 7시경 농성중인 강정천 옆 사업부지 출입구를 경찰버스로 바리케이트를 쳐 주민들를 통제하고 있으며, 2월5일 착공식이 열릴 예정지 주변은 일반 철조망이 아닌 군 철조망으로 쳐져 있고 군 막사도 세워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현재는 야간이라서 연행과정에 안전사고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오늘 중에는 연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

현장에서 철야 농성중인 강정마을 관계자들은 “경찰들은 무슨 죄냐”며 “경찰도 힘이 있는 사람들 때문에 주민들에게 이런 수모를 당하면서 까지 이런 일을 하고 싶겠냐”며 “경찰관들도 속으로는 할 말이 많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경찰들도 안쓰럽다”는 말을 하며 경찰을 되려 위안하고 있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사발면으로 저녁끼니를 때우며, “힘이 없는 주민들의 힘을 보여 주겠다”며 투쟁을 계속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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