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암석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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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암석원으로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07.2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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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암석원 입구에 핀 참나리 꽃이 참 곱습니다.

 


제비나비 한 마리가 참나리 꽃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배와 날개 안쪽이 유난히 붉네요.

나비가 꿀을 빨기 위해 꽃에 앉으면 참나리의 붉은 수술이 나비의 배 쪽에 닿기 때문이지요.

나비는 꽃에게서 꿀을 얻어먹는 대신 꽃의 중매쟁이 역할을 하게되는 것입니다.

 


암석원으로 막상 들어서면 연못 주변을 맹렬히 날아다니는 잠자리들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울창해져가는 숲의 모습을 보며 사뭇 놀라게 됩니다.

더군다나 뜨겁게 내리꽂히는 햇살 때문에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잠시 놀란 가슴을 달래려고 그늘을 찾아 앉았습니다.

 


짙은 녹음 안에서 보라색 방울꽃이 피었더군요.

 


방울꽃은 제주도에 분포하며 습기 있는 그늘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네모진 줄기의 끝부분이나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위를 향해 피어나는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어버리지요.

화관이 통모양인 보라색 꽃은 하늘을 향하고 있지만 밑부분이 약간 굽었습니다.

 


방울꽃의 네모진 줄기에 곤충이 숨어 있었군요.

사람이 다가가서 놀란 모양입니다.

 


그늘에서 땀을 식힌 후 다시 일어섰습니다.

연못 가장자리에서 피었던 산수국의 꽃은 지고 열매가 맺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수국 잎으로 그늘진 바위 위에 무엇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고 놀래라, 뱀이 똬리를 틀고 있었네요.

뱀도 볕을 쬐러 나왔다가 너무 더워서 그늘을 찾은 모양입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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