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마소를 살피기 위한 곳..선흘1리 선흘곶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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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마소를 살피기 위한 곳..선흘1리 선흘곶망대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11.16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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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곶 안에 우마 관리용 움막 터가 여럿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선흘1리 선흘곶망대
 

위치 ; 조천읍 선흘리 선흘곶자왈(동백동산) 중심 지역
시대 ; 미상
유형 ; 생산기술유적

 

선흘1리_선흘곶망대

 

선흘곶 안 중심에 해당하는 지역에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큰 머들을 이용하여 약간의 인공 석축을 가미한 시설이다. 산책로 옆에 있다.

주변 평지에 비하여 6~7m 정도 높이로 쌓인 바위 사이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들고 맨 위에는 돌을 가지런히 쌓아 평탄면을 만들었다.

이 시설에 대해 전래되어오는 명칭은 ‘망대’이다. 이곳을 망동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지금은 잘 구별이 안 되지만 망대를 중심으로 하여 4갈래로 길이 있었다.

혹 어떤 제사를 지내는 신성한 장소가 아닌가 하는 추정이 있을 수 있지만 선흘1리 포제단은 선흘곶의 북쪽 지역에 있으므로 포제단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

선흘곶이 지금은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지만 옛날에는 곳곳에 화전경작이 이루어졌었고,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곳에서는 숯을 구운 곳이 60곳 이상 되므로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울창한 숲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곳에 오르면 주변을 쉽게 조망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래되는 명칭대로 망대라면 마소를 살피기 위한 곳으로 쓰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선흘곶 안에 우마 관리용 움막 터가 여럿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홈피에 1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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