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부디 제자리를 찾아 언제나 푸르르기를~~먼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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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곳곳에 자리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가로수로 한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진하게 붉게 익어 마음을 풍요롭게 하네요.~ 감탕나무과의 먼나무입니다. 먼나무 Ilex rotunda Thunb.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두껍고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수꽃)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6월에 새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자주색으로 모여 달립니다.
(암꽃) 꽃잎은 뒤로 완전히 젖여지고 암술머리는 원반 모양입니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붉은색으로 10월에 성숙하고, 겨울에도 내내 달려있어 새들의 먹이로 이용됩니다.
나무껍질은 녹갈색으로 매끈하며 작은 피목이 발달해 있습니다.
열매나 잎이 멋있어서 ‘멋나무’에서 ‘먼나무’라 한다고 합니다.
초록색 잎과 빨간 열매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야 비로소 ‘예쁨’이 극에 달하는데 ~ 몇 해 전부터 열매가 익기 시작하면서 잎도 같이 떨구어 버려 붉은 열매만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기후변화로 꽃들도 헤매고 마구 피워대는데 먼나무만이 문제는 아닌듯합니다. 부디 제자리를 찾아, 언제나 푸르르기를 바랍니다.
높이 10m 정도에 달하는 상록 활엽 교목으로 제주도의 숲속이나 계곡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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