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측량 등 보존 관리 토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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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측량 등 보존 관리 토대 구축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1.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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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세계자연 유산본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학술조사 4건 집중 추진



새로 발견된 월정남지미동굴 등에 대한 보존․관리 토대 마련을 위해 올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대한 학술조사가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익철)는 거문오름과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대한 학술조사 등 올해 총 4건의 학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6월 구좌읍 당처물동굴 인근에서 발견된 월정남지미동굴(가칭)을 비롯해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속하는 여러 용암동굴(북오름굴, 웃산전굴 등)에 대한 동굴측량과 학술조사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세계자연유산 지구 학술조사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고, 보존 관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제주도가 올해 새로 추진되는 학술조사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정밀측량, ▷월정남지미동굴(가칭) 학술조사, ▷용천동굴 호수 조사, ▷거문오름 학술조사 등 4건으로, 사업비는 총 5억 5천만원(국비 3억8천5백만원, 지방비 1억6천5백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정밀측량은 오는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일대에 분포하는 동굴에 대해 정밀 측량도를 작성하는 사업이다.


벵뒤굴과 만장굴, 김녕굴을 비롯해 거문오름 수직동굴,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 등이 조사 대상이다.

월정남지미동굴 학술조사는 지난해 6월 동굴이 발견된 후 추진되는 첫 학술연구로, 동굴 형성과정을 유추하고 동굴 내부 생성물 조사, 동굴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사업기간은 ‘10년 2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간이다.


용천동굴 호수조사는 지난해 용천동굴 종합학술조사에서 호수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호수와 동굴바닥에서 발견된 다양한 동물뼈와 독특한 나무 유물들에 대한 분석과 절대연령 등을 측정하게 된다.


유물의 보존처리도 함께 진행되며, 사업기간은 ‘10년 2월부터 10월까지 8개월이다.

거문오름 지질조사는 거문오름의 형성과정과 연대측정, 지질도 작성 등을 포함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형성과정 전반을 해석하기 위한 연구로 추진된다.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이같은 전문 학술조사와 함께, 유산지구별 모니터링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대상지는 탐방객들에게 개방된 유산지구로,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4곳이며, 관리본부 직원들이 직접 체크하고 있다.


특히 만장굴을 비롯한 비공개 동굴 5개소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기기를 통해 동굴 내부 환경모니터링을 연중 실시, 최근 동굴 내부에 균열계와 낙반 관측용 그물을 설치를 완료함에 따라 동굴 내부 균열 발생 여부를 추가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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