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고삼과 초피나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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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고삼과 초피나무에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08.0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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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고삼(苦蔘) 꽃이 있던 자리에 기다란 열매가 매달려 있습니다.

(뿌리의 맛이 쓰고, 그 효능이 삼과 비슷하다고 하여 고삼(苦蔘)이라고 불림)

그러고 보니 어느덧 8월입니다.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온갖 식물들은 더욱 푸르러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혈기왕성한 고삼의 줄기에 열매가 아닌 무엇인가 매달려있군요.

 


이동을 하던 애벌레가 마치 고삼의 줄기가 된 듯 움직이지 않습니다.

사실 애벌레의 몸 빛깔과 모양이 먹이 식물과 비슷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쉽게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적에게 쉽게 잡아먹히지 않는 것이겠지요.

주변에서 지저귀는 새들이 많지만 고삼의 줄기로 달려드는 새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늘을 찾아 막 숲으로 들어서는 순간이었습니다.

 


호랑나비 한 마리가 초피나무로 날아들었습니다.

나비는 초피나무 이곳저곳에 재빠르게 배 끝을 갖다댑니다.

 


무엇을 하고 있나 자세히 보았더니 먹이 식물에 알을 낳고 있는 중이더군요.

호랑나비는 한 마리가 30~400여개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문득 지난 6월에 초피나무 잎을 갉아먹던 애벌레가 떠오릅니다.

 

호랑나비는 한곳에만 머무르지 않고 부지런히 알 낳을 곳을 찾아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녹음이 짙어진 숲에는 곤충들이 참 많기도 합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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