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광택이 있는 검은색 몸에 하얀 점이 산포해있는 곤충이 부지런히 나무를 타고 오릅니다.
알락하늘소가 자신의 몸길이보다도 긴 더듬이를 휘청거리며 부지런히 나무를 오릅니다.
앞가슴 양쪽에 돋은 뾰족한 돌기와 더불어 전체적으로 위협적으로 생겼습니다.
어른벌레는 주로 버드나무의 껍질을 먹는다고 합니다.
암컷은 원줄기 밑동의 나무껍질을 물어뜯어 상처를 내고 그 속에 1개씩의 알을 낳는데,
보통 한 마리가 30-90개의 알을 낳습니다.
버드나무나 플라타너스 등에 기생한 애벌레는 처음에는 나무껍질 밑을 먹다가 점차 목질부분을 먹고 심지어는 뿌리 속까지 침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 자란 후에는 나무껍질 쪽으로 나와 체관을 가해하지요.
어른벌레와 애벌레에게 심하게 가해를 당한 나무들은 쇠약해져 말라죽거나 바람에 줄기가 부러지기도 합니다.
정작 이 곤충은 때죽나무를 타고 오르고 있습니다.
그저 이동 중인 곤충과 마주했던 것일까요?
아차! 너무 무시무시한 곤충으로만 묘사를 했군요.
사람의 입장에서 해충 혹은 익충으로 구분하다보니 이런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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