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반지하식 석축 가마..신례1리 이승악숯가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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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반지하식 석축 가마..신례1리 이승악숯가마①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02.10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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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가마 주변에는 잘게 부서진 숯 조각들이 많이 발견된다.

신례1리 이승악숯가마①
 

위치 ; 신례1리 이승악 산책로 옆
시대 ; 미상(조선~일제강점기 추정)
유형 ; 생산기술유적

 

신례1리_이승악숯가마

 


신례1리 이승악의 서쪽 경사면 하단부 산책로에서 해그문이소로 들어가는 초입에 숯가마가 있다. 이 숯가마는 반지하식의 석축 가마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반원형을 띠고 있으나 연소부 중앙부로 오목하게 만입되어 있다. 가마는 연소부와 소성실, 소성실을 감싸고 있는 성토부, 그리고 전면의 작업장 등이 확인된다. 연기를 빼내는 연도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무너져 버렸기 때문이다.


소성실의 평면 형태는 원형이다. 넓이는 지름 250cm, 높이 130cm이며, 소성실 벽면은 20~30cm 크기의 현무암 자연석을 이용하여 9~10단 정도 원형으로 쌓아올린 원통형을 하고 있다.

소성실 내부에는 장기간에 걸쳐 퇴적된 낙엽이 두껍게 쌓여 있어 바닥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으나 낙엽을 살짝 걷어내면 당시 구웠던 숯의 일부를 볼 수 있다.


연소부는 가마 서쪽의 하천을 향해 트여 있다. 규모는 길이 60cm, 너비 30cm, 높이 40cm이며, 2~3단의 현무암 자연석이 적석되어 있다. 연소부에서 성토부 앞까지는 길이 170cm의 공간이 확인되며 이 공간은 전면 작업장으로 추정된다.


성토부는 반원형으로 장축 길이 880cm, 단축 길이 580cm이고 소성실을 감싸며 약 1m 높이로 성토되어 있다. 성토부 좌우로 각 3m 폭으로 3~4단의 석렬을 쌓아 놓았다. 성토부 전면의 석렬은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는 성토부의 흙이 하단부로 밀려 내려오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현장의 안내판)


언제부터 언제까지 사용한 것인지는 미상이다. 숯을 많이 구웠던 시기가 대체로 일제시대까지였으므로 조선~일제강점기로 추정한다. 숯가마 주변에는 잘게 부서진 숯 조각들이 많이 발견된다.
《작성 1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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