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환경정비 손 놓은 ‘한경면’
상태바
WCC환경정비 손 놓은 ‘한경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8.17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포커스) 생태탐방로 수월봉, 당산봉 쓰레기와 잡초 무성

 

오는 9월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를 앞두고 지난 16일에는 환경대축제가 개막돼 도내 곳곳에서 환경대축제로 총회 개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하지만 고산리 수월봉과 당산봉에는 쓰레기 및 폐타이어들의 곳곳에 널려있어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를 앞두고 환경불감증 총회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는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독특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위한 생태 문화 탐방로를 조성했다.


그러나 탐방로로 지정된 수월봉 인근에는 각종 폐목제와 잡초제거도 이뤄지지 않아 탐방로 지정을 무색케 만들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탐방로로 지정된 수월봉 앞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생태로를 무색케 만들고 있다.

또 자구내 포구에도 각종 생활쓰레기와 폐타이어 및 폐어선까지 방치돼 선상유람을 즐기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신창 중계펌프장옆 공터에는 폐나무들의 방치된 상태이며, 인근 해안에도 폐가전제품과 각종쓰레기들의 방치돼 있어 여름철 하이킹 하는 관광객들은 이 곳을 지나면서 혀를 차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부산에서 온 관광객 이모씨는 “세계자연보존총회가 열리는 제주가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환경총회가 제대로 이뤄질지 모르겠다”면서 제주도의 환경의식을 지적했다.

 

한편 수월봉은 제주도에 분포하는 여러 오름 중 성산일출봉, 송악산, 소머리오름 등과 더불어 수중화산활동(水性火山活動)으로 형성된 세계지질공원의 대표적인 곳이다.


화산 폭발 시 분출된 재나 모래가 엉기어 형성된 응회암이 남북으로 해안선을 따라 길게 단면을 노출하고 있어 그 내부구조를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수월봉의 서쪽 해안절벽을 따라 노출된 화산쇄설암(화산의 분출에 의해 지표에 노출된 고체물질)은 화쇄난류(火碎亂流, pyroclastic surge 화산가스, 수증기, 화산쇄설물이 뒤섞여 격렬히 흐르는 현상)이라 하는 독특한 화산재 운반작용에 의해 쌓인 화산체이다.


이 화산쇄설암의 노두(암석이나 지층이 지표상에 노출된 부분)의 가치는 매우 크며, 특히, 해안절벽 노두의 연장성(延長性)이 뛰어나 화쇄난류층의 세계 최고 노두로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의 여러 지질학-화산학 교재에도 중요하게 소개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