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우리나라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귀한식물..구름떡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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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우리나라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귀한식물..구름떡쑥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2.03.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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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구름떡쑥

 

구름은 공기 중의 수분이 엉기어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이 되어 공중에 떠 있는 것을 말하는데 구름하면 높은 하늘을 연상하게 된다.

식물의 이름 앞에 구름이라는 말이 붙어있는 식물들이 있는데 구름이라는 말이 붙여있다는 것으로 높은 산에서 자라는 식물을 연상하게 될 것이다.

식물의 이름에 구름이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에는 구름국화, 구름꽃다지, 구름떡쑥, 구름범의귀, 구름병아리난초, 구름송이풀, 구름제비란, 구름체꽃, 구름패랭이꽃, 구름오이풀이 있다.

이러한 식물들은 지대가 높은 고산에서 자라는 식물이여서 이름에 구름이라는 말이 붙여진 것 같다.

 

구름국화는 백두산지역인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구름꽃다지는 백두산을 비롯하여 북부지방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 풀이다.

구름떡쑥은 한라산고산지대 건조한 바위틈에서 자라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구름범의귀는 북부지방의 고산지대 양지바른 풀밭이나 돌밭에서 자라는 범의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구름병아리난초는 높은 산에서 자라는 난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구름송이풀은 북부지방의 높은 산의 풀밭에서 자라는 현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구름제비란은 깊은 산 숲속에서 자라는 난초과 여러해살이 풀이다.

구름체꽃은 높은 산에서 자라는 산토끼과 여러해살이 풀이다.

구름패랭이꽃은 북부지방의 고산지대의 풀밭에서 자라는 석죽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이밖에도 백두산에서 자라는 큰오이풀이 있는데 다른 이름으로 구름오이풀이라 부르는데 장미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이들 식물 중 한라산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식물에는 구름떡쑥, 구름체꽃이 있다.

구름체꽃은 전국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데 구름떡쑥은 우리나라에서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귀한식물이다.

한라산은 높이에 따라 다양한 식물 분포대를 이루는데 산 아래쪽에는 상록활엽수림대가 형성되어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초령목, 아왜나무, 참식나무, 굴거리나무, 동백나무, 종가시나무, 녹나무, 모새나무 등 난대림으로 숲이 형성되어 있고 중간 지대에는 낙엽활엽수인 참꽃나무, 참나무, 밤나무, 너도밤나무, 서나무, 단풍나무, 왕벚나무, 산벚나무 등이 자라는 온대림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 위쪽 고산지대에는 키가 작은 낙엽활엽수와 침엽수가 자라는데 구상나무, 눈향나무, 시로미, 산철쭉, 홍괴불나무, 호장근, 병꽃나무, 암매, 섬매발톱, 참빗살나무, 윤노리나무, 들쭉나무, 털진달래 등 아한대림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한라산 정상부근 고지대에는 우리나라 특산종인 구상나무와 시로미가 분포하고 있고 초목으로는 초원이나 암벽지대에 난쟁이바위솔, 바위떡풀, 손바닥난초, 민백미꽃, 암매, 구름떡쑥, 산철쭉, 큰앵초, 나도옥잠화, 홍괴불나무, 털진달래, 산철쭉, 설앵초, 흰그늘용담 등 다양한 희귀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은 지형과 지질 및 생물대가 특이한 생태계로 구성되고 있어서 보호가 필요한 많은 학술적 자료를 가지고 있어 한라산 전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2007년 6월 27일 제31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3곳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여 보호되고 있다.

구름떡쑥.

구름떡쑥은 국화과 다북떡쑥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구름떡쑥이라는 이름은 구름이 떠도는 높은 곳에서 자라는 떡쑥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두메떡쑥, 개괴쑥, 한라떡쑥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제주도 특산종이다.

 

꽃은 7~8월에 연한 노란색으로 줄기 끝에 여러 개 작은 꽃들이 모여서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큰 꽃이 달려있는 것처럼 보이며 핀다.

잎은 윗부분이 조금 넓은 긴 타원형으로 생겼는데 줄기 아래에서 올라오는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진다.

줄기는 고산지대 바람이 세차게 부는 지형에서 자라므로 10cm정도 키를 작게 하여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찬바람과 추위를 이기고 있고 꽃을 제외한 줄기, 잎 등 몸 전체도 솜털로 무장하여 추위를 견디고 있다.

열매는 껍질이 말라서 목질(木質)이나 혁질(革質)이 되고 속에 하나의 씨가 들어 있는 수과(瘦果)로 긴 타원형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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