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 버금가는 '볼라벤' 북상중
상태바
태풍 나리 버금가는 '볼라벤' 북상중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8.24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07년 9월 나리와 비슷한 초대형 태풍이 제주에 다가오고 있다.

 


15호 태풍 '볼라벤'은 지난 20일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23일 오후 3시 현재 크기는 '중형', 바람의 세기는 초속 41m의 '강한 태풍' 수준을 유지한 채 시속 148㎞의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쪽을 향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후에는 오키나와 남동쪽 약 640㎞ 해상, 26일 제주 서귀포 남쪽 약 640㎞ 해상으로 올라온 뒤 27일엔 제주 서귀포 먼 바다에 위치할 것으로 보이며, 일요일인 27일부터는 제주가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태풍 볼라벤은 2007년 9월 제주도를 강타한 태풍 '나리' 이후 5년 만에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위험한 태풍이 될 전망이다.

 


오는 25~26일 태풍 볼라벤의 평균 최대풍속(10분간 분 바람의 평균 풍속)은 초속 48m로, 나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볼라벤은 역대 가장 강한 바람을 몰고 온 2003년의 태풍 '매미'(초속 54m· 평균 최대풍속 기준)보다는 약하지만 2002년의 '루사'(초속 41m)보다는 더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풍의 반경(半徑)도 450~500㎞나 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 볼라벤이 서해 상을 따라 북상해, 작년 8월 발생한 '무이파'와 2010년 9월의 '곤파스'와 흡사한 경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볼라벤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고원'의 명칭을 의미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