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활짝 펼쳐지는 참꽃나무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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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식물원 바로 곁에 참꽃나무들이 모여있는 숲이 있습니다. 요즘 참꽃나무 꽃이 한창입니다.
참꽃나무는 오월이면 한라생태숲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나무 중 하나이지요. 진달래를 닮았지만 잎과 함께 꽃이 피어납니다. 이미 4월에 먼저 피었던 산철쭉과도 닮았지만 조금 더 크게 자라고 꽃줄기나 꽃받침 주변에 끈적이는 액이 없습니다.
꽃 옆에서 활짝 펼쳐진 잎들은 마름모꼴을 하고 있지요.
어떤 가지에는 간혹 벌어진 열매들이 매달려 있기도 합니다. 참꽃나무 꽃은 5-6월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습니다.
참꽃나무 꽃 피어나는 산책로를 걷다 보니 보리수나무 꽃향기가 코끝을 스칩니다. 주변에는 키 큰 나무들의 잎들이 넓게 펼쳐지며 바람결 따라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더군요.
그래도 숲에는 느리게 잎이 돋아나는 나무들이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참꽃나무 위로 숲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지 않았지요.
아무래도 5월의 꽃 중에는 참꽃나무 꽃이 으뜸이 아닌가 합니다.
오전에는 수생식물원 곁에 핀 참꽃나무 사이에서 아이들의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수생식물원에서 무리 지어 울어대는 참개구리들의 소리와는 다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오월의 숲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싱그러운 계절, 숲에서는 꽃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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